‘교통환경 국제포럼 2017’ 성료…“노후경유차 배출가스, 대기질 개선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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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 국제포럼 2017’ 성료…“노후경유차 배출가스, 대기질 개선 핵심”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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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질 최대 2.9배…경유차 관리 시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교통환경 국제포럼 2017’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교통, 환경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대기오염 주요 배출원으로 꼽히는 노후경유차 관리 현황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기술소개 등 해당 전문가들의 발제로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노후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대책에 대한 국내외 사례 분석’이라는 주제로 신동원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박사와 핀 코일 영국 런던시 교통국 환경팀장이 발표자로 나와 한국과 영국의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을 발제했다.

먼저 신 박사는 “2004년 이후로 공기질이 좋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2012년 이후부터 다시 조금씩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수도권 지역 대기질은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대책으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기준과 비교 했을 때 최대 2.9배나 나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핀 코일 팀장은 런던시가 노후 경유버스 질소산화물 저감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그 성과를 소개했다.

핀 코일 팀장에 따르면, EU 환경기준으로 볼 때 영국의 분진(PM)수준은 기준치 이하를 기록하고 있지만 질소산화물(NO)은 지역에 따라 최대 3배나 높은 오염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런던시는 하루 24시간 계속 운행되며 매주 650만명이 이용하는 버스 가운데 노후화 된 차량을 대상으로 유로5, 6기준에 부합하는 엔진을 재장착하는 사업을 펼쳐 배출가스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핀 코일 팀장은 모든 버스가 유로6 기준을 달성하는 2020년이 되면 현재 질소산화물(NO) 수치의 90%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외 수송분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전문가들이 나와 장치가 수송부문에 도입되면 최대 90% 이상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력이 소개됐다.

특히 저온 조건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는 가스 방식의 SCR(요수소) 기술 등 유럽의 선진 저감 기술들이 포럼에서 공개됐다.

한편 포럼을 개최한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은 노후 경유차 질소산화물의 저감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전을 정부, 학계, 산업계가 모두 공유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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