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년 만에 ‘다카르 랠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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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9년 만에 ‘다카르 랠리’ 도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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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처음으로 출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 9년 만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선보일 티볼리 DKR을 공개했다.

내년 1월 6일 페루 리마(Lima)에서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La Paz)를 거쳐 20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Cordoba)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2018 다카르 랠리에는 500여팀이 참가해 약 9000km에 이르는 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 및 중남미 지역에서 10번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European Dakar Challenge) 겸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CERTT) 구간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Baja Argon Race)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했다. 당시 사륜구동 티볼리 랠리카(Tivoli Rally Raid 4WD)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는 티볼리 DKR로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는 물론 랠리 완주와 포디움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고출력 405마력(4200rpm)에 최대토크 550Nm(4200rpm)의 6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주파하는 만큼 랠리에서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무쏘와 카이런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9년 만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쌍용차 브랜드와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는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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