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교통신문 연중캠페인]미래를 바꾸는 생활운동-에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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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교통신문 연중캠페인]미래를 바꾸는 생활운동-에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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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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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 동향’
‘2017 에코드라이브 국제컨퍼런스’(11.7 타이페이) 종합토론회.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온실가스 배출량, 연료비,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 타이완에서 개최한 “2017 에코드라이브 국제 컨퍼런스” 에 참석하여 각국의 대응방안과 협력 현황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을 소개한다.

지난 2017년 11월7일 타이완 타이페이 과학기술 컨벤션센터에서 타이완 환경보호서(이하 EPA)가 주최하고 공업기술연구원(이하 ITRI)이 주관한 ‘2017 에코드라이브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날 EPA의 류치아주 기술사로부터 타이완 정부의 추진 동향에 관한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박상권 부장의 한국 추진현황 및 실천 요령, 타이완 호신버스 우치후 수석교관의 회사 추진현황 발표, 일본 에코모빌리티 재단(이하 ECOMO)의 마루야마 본부장의 일본 추진 현황, 치야이市 쉬팀장의 환경국 추진현황, 국립교통대학 충교수의 이륜차 운전자의 위험인식 강화와 에코드라이브 행동개선, 발표자 전원이 참가하는 종합토론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참고로 2017 국제 컨퍼런스가 타이완에서 개최된 배경에는 공단과 일본 및 타이완 간의 국제교류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본의 경우 2010년 9월에 ECOMO와 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한 한·일세미나 개최를 비롯하여 2012년 공동토론회 개최 등 그간 교류를 고려하여 향후 공단과 MOU를 체결 등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타이완의 경우 2013년 9월에는 동아시아학술대회 참가를 계기로 EPA 및 국립교통대학간의 교류가 있었으며 2014년 11월에는 EPA 및 ITRI 관계자가 공단을 방문하여 토론회를 가졌고, 2015년 9월1일에는 공단과 ITRI 간에 MOU를 체결하고 공동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이러한 국제협력을 통해 각국의 에코드라이브를 활성화 하려는 배경에는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무관하지 않다. 급속한 산업화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해 급증한 세계 에너지 소비량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심각한 지구온난화 상황을 야기하고 있어서 가뭄, 홍수, 폭염, 생태계 파괴 등 이상기후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매년 막대한 경제손실에 그치지 않고 인류생존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하고 있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는 교통분야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교통수단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살펴보면 거의 95%를 차지하는 자동차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주범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철도망 확충과 (전기차 및 수소차 등)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유효하나 상당한 시간과 재원이 필요하다. 때문에 경전철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대중화 시기도 점차 앞당겨질 전망이지만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 차원에서 에코드라이브 실천 취지는 크게 다르지 않고 차종 및 연료별로 약간의 실천요령 차이에 대응해 나갈 필요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2015년 기준)로 교통부문이 약 15%를 차지해 산업부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며 - 선진국의 경우 교통부문이 평균 28%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 (선진국의 절반수준인) 우리나라 교통부문은 점차 성장해 나가야만 하는 시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또한 면허소지자의 고령화 못지않게 자동차의 연식이 오래된 (화석연료)자동차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운전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은 생활 실천 차원에서 운전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2017 에코드라이브 국제컨퍼런스’(11.7 타이페이) 개회 장면.

이번에 한국, 일본, 타이완만 참가한 ‘2017 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향후 일본 측에서도 차기 국제 컨퍼런스에는 구미 각국을 초청하는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발전해 나갈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하였다. 공단도 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한 국제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 및 상호교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각국 동향을 파악하면서 우리 사회전반으로 에코드라이브를 조기 확산하기 위한 몇 가지 발전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에코드라이브(녹색교통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체계적 추진체제 확립 및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적절한 규제와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는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등 각 부처마다 개별법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 에코드라이브 사업의 중복성이나 효율성 등을 검토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일본의 경우처럼)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연계는 물론이고 공공기관간의 연계활동도 모색하여 효율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볼 시점이다.

둘째, 에코드라이브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도 및 실천의식 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범정부 협의체 차원의 에코드라이브 추진전략을 토대로 추진조직들 간의 역할분담을 통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환경에서 교육 홍보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셋째, 공단의 에코드라이브 보급사업 사례만 보더라도 (개별 운전자보다) 각종 관계기관, 여객물류협회 및 단체, 군부대 등의 조직을 통해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산과 시간상 제약으로 인한 체험교육 보급 한계 극복을 위해서도) 온라인 가상체험 교육확대 일환으로 에코드라이브 시뮬레이터 교육 및 온라인 학습게임, 동영상 교육 등 가상체험 교육인원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적일 것이다.

넷째, 에코드라이브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물류․운송업계를 중심으로 에코드라이브 실천정도 및 감축량 모니터링 기술 개발, 에코드라이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고도화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 지원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마련 및 경제적 지원시스템 등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발전방안에 대한 정부와 (여객물류)기업, (운전자)개인 간의 인식(온도)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차이를 줄이기 위한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공단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에코드라이브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에코드라이브에 대한 운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운전자들의 작은 실천들이 결집된 에코드라이브 실천운동이 미래를 바꾸는 작은 녹색 생활운동으로 자리매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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