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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체 개발 택시앱 12월부터 시범운영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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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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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부터...목적지 입력안해도 호출 가능
- 연말 맞아 ‘택시 승차난 7대 대책’ 발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시가 택시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어플리케이션 ‘지브로’를 개발하고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택시기사와 승객 사이의 정보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수요자중심의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브로를 개발한 것은 앱을 통한 택시 이용 대중화 이후 새로 나타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서다.

택시앱 업계 선도주자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그동안 승객이 택시를 호출하면 회사가 인근 택시기사 휴대 단말기에 호출한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를 함께 띄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때 택시기사는 승객의 목적지를 확인하고 입맛대로 승차를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단거리 목적지 호출에는 응하지 않아 사실상의 승차거부가 발생하는 것이다.

반면 지브로는 승객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앱으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택시를 검색한 후 차량을 특정해 호출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카카와택시와 달리 지브로로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면 승차거부로 처분할 근거가 기록에 남게 된다. 다만 서울시는, 승차거부 처분은 과태료와 자격정지 등이 병과되는 중한 처분인만큼 시범 운영 기간에는 실제 처분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업개선명령 개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한 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브로가 택시 내부에 있는 기존 스마트카드사 결제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는 고령 택시 운전사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집된 콜 수락 비율과 운전기사·승객 만족도 등을 분석·반영해 정식 서비스 출시 전까지 시스템을 안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카카오택시에 요청한 ‘골라 태우기’ 문제 대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카오택시는 콜 요청이 들어오면 주변 기사에 배포되는 배차카드수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사전에 승객을 골라 태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줄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거리 콜을 많이 받는 운전기사에는 상품권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을 대비해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심야시간대에 개인택시 운행부제를 풀어 택시 공급을 하루 최대 2000대까지 늘리고 평상시 3배에 이르는 인력 230명을 투입해 승차거부 단속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택시 수요자가 몰리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에 심야 임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 버스도 한시적으로 가동한다.

각 자치구에 위임했던 승차거부 단속 행정처분 권한도 다시 시로 환수한다. 그동안 자치구별 단속 건에 대한 처분율이 상이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영등포구는 단속 처분율 85%를 기록했지만 강남구는 12% 그쳐 평균 처분율 51%을 밑돌았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단속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며 “지브로 시범운영 등 해소 대책이 한시적인 임시방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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