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목 ‘TCR 시리즈’ 국내 상륙
상태바
전 세계 주목 ‘TCR 시리즈’ 국내 상륙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CR 코리아 시리즈’ 내년 7월 개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최근 전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투어링카’ 레이스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TCR 시리즈’가 내년 7월 한국에서 열린다. 제이스컨설팅이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인 ‘TCR(Touring Car Race)’ 한국 개최권을 획득하고 내년 7월 ‘TCR 코리아 시리즈’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2018 TCR 코리아 시리즈’는 6월 공식 사전 테스트를 시작으로 7월·9월·10월 총 3회 개최된다. 한 대회에 두 차례 레이스로 운영되며 국내 개최 서킷 및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다.

TCR은 지난 2015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레이스를 지향하며 새롭게 등장한 양산차 기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다. 고비용 구조 기존 레이스와 달리 레이스카 개발 비용과 팀 운영 비용을 절감해 다양한 팀과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그 결과 출범과 동시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며 ‘차세대 투어링 카 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TCR에 출전하는 레이스카는 효율적이면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규정 상 엔진을 포함한 출전 차량가격을 한화 약 1억7000만원(13만5000유로) 선으로 제한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최고출력 350마력의 2리터 터보 엔진과 시퀀셜 변속기,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시스템을 장착해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췄다. 또한 출전 차량 주행 퍼포먼스를 조율하는 운영으로 대회에 따라 ‘터보 부스트 압력’, ‘차량 중량’, ‘지상고 조절’, ‘에어 리스트릭터’ 등을 적용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TCR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TCR은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물론 대륙 및 국가별로 20여개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유럽·중동 등 ‘지역 시리즈’와 독일·이탈리아·포르투갈·태국·중국 등 국가별 리그가 열리고 있는데, 2018년 한국대회가 개최되고 미국·프랑스·영국에서도 신설될 예정이다.

TCR이 브랜드 양산차 홍보와 기술력 검증의 장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회사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TCR 시리즈에는 ‘세아트’ 레온 TCR, ‘폭스바겐’ 골프 GTI TCR, ‘아우디’ RS3 LMS TCR, ‘혼다’ 시빅 타입 R TCR, ‘푸조’ 308 레이싱 컵 TCR,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TCR, ‘포드’ 포커스 TCR 등 다양한 차량이 출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현대차가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인 ‘i30N TCR’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i30N TCR’은 고성능차인 'i30 N'을 기반으로 TCR대회를 위해 개발된 경주차다. 지난 10월 초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처럼 국산 브랜드가 TCR 경주차를 개발하고 국제무대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으면서 TCR 코리아 시리즈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전홍식 제이스컨설팅 대표는 “최근 자동차 브랜드 고성능 양산차 기반으로 레이스를 진행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대표 경기인 TCR 시리즈를 2018년부터 한국에서 개최해 기쁘다”며 “같은 차량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20여 개 TCR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는 TCR 코리아 시리즈가 그 동안 많은 부분에서 고립돼있던 국내 모터스포츠 국제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CR 아시아를 주관하는 데이비드 소넨처(David Sonenscher) WSC 아시아 대표는 “TCR 코리아 출범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내 다양한 국제 경기 프로모터 경험이 있는 제이스컨설팅 관리 하에 TCR 코리아가 전 세계 국가별 챔피언십과 아시아 지역 내 TCR 브랜드 콘셉트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TCR코리아에서는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i30N TCR’을 비롯해 국내외 브랜드 양산차가 펼치는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경주를 볼 수 있어 한국 모터스포츠 팬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제이스컨설팅 선전을 빌며 가까운 시일 내에 TCR 아시아와 TCR 코리아 합동 레이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