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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급대수, 여전히 주요국에 뒤처져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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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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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명당 425대 … 총대수 2180만대
- 주요 선진국 및 경쟁국가 대비 떨어져
- 아시아에선 브루나이·일본 이어서 3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보급이 선진국이나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와 비교해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간한 ‘2017세계자동차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등록 차량 대수는 2016년 기준 총 2180만3000대로 인구 1000명당 425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대수는 2015년(2098만9885대)에 비해 81만3000대 늘었지만, 여전히 2명이 1대 차량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1000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또는 보급률)는 전 세계 평균(182대)을 2.3배 상회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평균(104대) 보다는 4배 이상 높다. 반면 주요 선진국이 자리 잡고 있는 유럽(498대)과 북미(686대)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592대)으로 한정하면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이밖에 오세아니아(575대)와 비교해도 떨어진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비교적 높고 시장이 성숙된 선진국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자동차 보급대수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보다 GDP가 높은 나라 가운데 보급대수가 적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95대)·싱가포르(145대)·홍콩(94대) 뿐이다. 이들 국가는 국가적 특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면적이 작은 도시국가라는 특성과 다른 국가보다 국가 통제가 강력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2만7539달러)와 비슷한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낮은 자동차 보급대수가 더욱 도드라진다. 스페인(2만6528달러)은 603대로 우리나라 보다 178대 앞서고, 말타(2만5058달러·768대)와 브루나이(2만6939달러·827대) 등도 우리를 앞서고 있다.

비교 대상을 차량 보급대수 2천만대 이상 국가로 넓히면 간극은 더욱 벌어진다. 이들 국가는 미국(2억7057만대·837대), 이탈리아(4270만대·705대), 폴란드(2553만대·673대), 캐나다(2427만대·669대), 스페인(2803만대·603대), 영국(3924만대·598대), 일본(7582만대·597대), 독일(4929만대·596대), 프랑스(3912만대·585대) 순으로 한국 보다 보급대수가 많았다.

2천만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국가 중에는 러시아(5180만대·359대), 멕시코(3911만대·307대), 브라질(4308만대·207대), 중국(1억9400만대·141대), 인도네시아(2251만대·86대), 인디아(4604만대·35대)가 우리나라 보다 보급대수가 적었다.

이밖에 인구나 차량 보급대수는 적지만 경제력이 높은 주요 선진국 또한 우리나라 보다 높은 보급률을 보였다. 대체로 경제상황이 자동차 보급대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비교적 경제력이 떨어지는 지역인 까닭에 우리나라 보급대수가 브루나이와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EU 지역 25개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라트비아(406대), 헝가리(384대), 루마니아(327대) 세 국가를 앞설 뿐이다.

한편 2016년 기준 전 세계 자동차 등록대수는 13억2223만대로,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일본·러시아·독일·브라질 등이 뒤를 이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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