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독일 업체론 첫 ‘포뮬러 E’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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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독일 업체론 첫 ‘포뮬러 E’ 출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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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홍콩서 2017-18시즌 열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아우디가 오는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홍콩에서 열리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2017-18시즌 프리미어에 독일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출전한다. 30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시즌 챔피언 아우디 팩토리 팀인 ‘팀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Team Audi Sport ABT Schaeffler)’ 소속 루카 디 그라시(Lucas di Grassi) 선수와 다니엘 압트(Daniel Abt) 선수가 각각 1번과 66번을 달고 아우디 경주 차량인 ‘아우디 e-트론 FE04’ 드라이버로 나설 예정이다.

‘포뮬러 E’는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 가능성을 레이싱 서킷에도 도입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01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초 완전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세계 주요 도시 도심 서킷에서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4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7-18시즌 경기에는 총 10개팀 20명 선수가 출전한다. 홍콩·뉴욕·파리·로마 등 전 세계 5개 대륙 11개 도시를 돌며 모두 14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디터 가스(Dieter Gass) 아우디 모터스포츠 총괄 담당은 “지난 몇 주간 아우디 팀은 굉장한 기대에 부풀어 있으며 혹독한 훈련의 시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4대의 레이싱 카를 위한 세심한 준비 과정과 여러 가지 전략과 상황을 고려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전체 진행 과정의 세심한 조율, 그리고 모든 장비의 완벽한 준비 과정 등을 포함한 체크리스트가 팀의 노력을 증명한다.

아우디의 대표 레이서이자 ‘포뮬러 E’ 레이스의 지난 시즌 챔피언 루카 디 그라시(Lucas di Grassi)는 “경기 첫 1분부터 완벽한 선두를 유지해 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홍콩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에서 열광적인 팬과 경기 모든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또 다른 선수인 다니엘 압트(Daniel Abt) 또한 “최근 몇 주간 트랙 위와 시뮬레이터 안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테스트를 거치는 등 모든 과정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으며 경기 전까지 할 수 있는 한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포뮬러 E’ 경기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시작되며 한 경기는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선수들은 타이어 교환 등을 위한 정차와는 별개로 경기 중 반드시 한 번 차량 교체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피트에서 대기 중인 완충된 새로운 레이싱 카로 교체할 수 있다. ‘포뮬러 E’ 레이싱 카 최고출력은 180kW로 지난 시즌보다 10kW 상승했다. 경기 특이점은 ‘포뮬러 E’ 공식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팬 부스트(Fanboost)’라는 사전 투표 이벤트다. 모든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부스트를 얻은 상위 3명 선수가 추가 100kJ 출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 중 교체한 두 번째 레이싱 카에서 추가 출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포뮬러 E’ 는 두 라운드 경기를 한 주 안에 펼치는 방식인 더블헤더를 최초로 시도한다. 팬들은 이틀 동안 연습과 예선·본선으로 이어지는 두 번 경기를 전부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폴 포지션과 가장 빠른 랩타임에 대해 총 58점 가산점이 주어질 예정이다. 1.86km 경주로는 홍콩 센트럴 하버프론트 주변 일반도로이며, 이번 경기 동안 임시 트랙으로 활용된다. 트랙은 길게 뻗은 직선 구간이 있어 레이스 동안 많은 추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숙련된 드라이빙 기술을 요하는 많은 급회전 코너가 있어 더욱 박진감 있는 경기가 예상된다. 선수들은 토요일에 43랩, 일요일은 45랩을 주행하게 된다.

홍콩에서 열리는 ‘포뮬러 E’ 2017-18시즌 프리미어 경기는 양일 모두 현지시각 오후 3시에 시작한다(한국시각 오후 4시). 독일에서는 유로스포츠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며(독일 현지 시각 오전 7시 45분), 전 세계 약 70개 채널에서 포뮬러 E 레이스가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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