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이트에 직접 올려 제값 받는 모델 ‘현대 아반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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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이트에 직접 올려 제값 받는 모델 ‘현대 아반떼 XD’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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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셀프등록서비스’…오랜 연식 차주 판매에 적극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올 한해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직접 매물을 올려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해 제값을 받은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XD’가 꼽혔다. 이어 ‘뉴 EF 소나타’, ‘SM5’가 원하는 가격을 받는 모델로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중고차 매매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올라온 매물을 대상으로 모델별 ‘셀프등록 서비스’ 비중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XD가 22.5%로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셀프등록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가격에 차를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셀프등록 서비스의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간 직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판매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아반떼 XD를 포함해 뉴 EF 소나타(19.2%), SM5(19.1%)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오래된 연식의 차량의 차주들이 직접 판매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식이 오래될수록 차량의 가치가 낮아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지난해 조사에서는 순위에 들지 못했던 수입차 3개 모델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순위에 오른 랭글러(15.4%), 머스탱(14.8%), BMW4시리즈(13%)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수입차량으로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20~30대들이 직거래를 많이 이용해 순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 투싼 ix, 슈퍼 렉스턴, 올 뉴 카렌스 등 국내 SUV 모델들은 3.9%의 저조한 이용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SUV는 잔존가치가 높고 중고차 가격도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셀프등록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만족스러운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직접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앞으로 셀프등록 이용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쉽게 내 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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