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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5바퀴 주행한 ‘마이티’를 아시나요?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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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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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러시아서 잇달아 100만km 돌파
- 주행 전 점검·관리는 필수 유지 비결
- “꾸준히 보살피면 잔 고장 걱정 없어”
   
송용하씨가 100만km 주행거리를 돌파한 마이티와 메가트럭 앞에섰다
   
지난 2008년 HD78(마이티)을 구입해 올해로 10년째 몰며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긴 러시아 제네이트딘 알리마고메도프(Zeneitdin Alimagomedov)씨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100만km. 지구를 25바퀴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멀고도 먼 길을 한 결 같이 달려온 트럭을 전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나라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 트럭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현대자동차 중형트럭 ‘마이티’라는 사실이다.

최근 한국과 러시아에서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긴 ‘마이티’가 잇달아 탄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실 마이티는 여느 트럭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차다. 소유한 차주 또한 평범하다. 그러나 100만km 달려온 그들의 이야기는 평범하지 않다. 차에 대한 관심과 남다른 관리, 그리고 각별한 애정은 마이티가 아닌 다른 트럭 차종을 보유한 이들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그들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00만km 주행거리를 돌파한 마이티 앞에선 송용하씨

“매일 꼼꼼한 관리가 마이티를 사랑하는 방법”

계기판 주행거리 숫자가 ‘999,999km’에 멈춰 있다. 차가 움직여도 계기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옛날 아날로고 방식에서는 다시 0km로 세팅이 됐는데, 지금 디지털 방식은 그렇지를 않더군요. 광주에 있는 서비스센터에 가야 계기판 숫자를 재설정할 수 있다는데, 너무 바빠서 두어 달이 지나도록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전남 장성에서 식품 물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용하(54)씨는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긴 현대 3.5톤 중형트럭 ‘마이티’ 차주다. 송씨의 마이티는 구입한 지 이제 5년 됐다. 그간 하루 550~600km씩 한 달에 1만7000~8000km를 달렸다. 송씨는 현재 전국 편의점에 김밥과 도시락 등을 납품하고 있다.
   
송용하씨 마이티 계기판 주행거리 표시가 99만9999km에서 멈춰서 있다

송씨는 “거리가 260km 떨어져 있는 부산은 물론 김해·경산이나 서울 등지로 주·야간 가릴 것 없이 왕복 운행하는데, 어떨 때는 하루에 1000km 주행할 때도 있다”며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처음 도입됐을 무렵엔 한때 전국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워낙 많은 물량을 소화하다 보니 갖고 있는 트럭도 많다. 송씨는 현재 1톤 트럭 4대에 3.5톤 트럭 4대, 5톤 트럭 2대를 보유 중이다. 이들 트럭 모두 현대차다. 사실 송씨가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5톤 메가트럭 2대가 100만km 이상 주행했다.
   
100만km 주행거리를 돌파한 마이티에 올라탄 송용하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거리 주행이 잦다보니 차량 구입하고 몇 달만 지나면 무상보증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다. 송씨는 “차가 고장은 나지 않았지만, 무상보증 주행거리에 도달하면 무조건 점검을 받으러 서비스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송씨 트럭이 장거리 주행에도 멀쩡할 수 있는 것은 평소 차량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차량 소모품은 최장 한 달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하고, 20일에 한 번씩 엔진오일을 갈아주고 있다. 미션오일 또한 가급적 1년을 넘기지 않고 교체한다. 세차할 때는 하부까지 말끔히 닦는다. 정말 송씨 트럭은 하나같이 새 차 못지않게 하체까지 깔끔하다. 송씨는 “차에서 머무는 시간이 8~10시간 되다보니 차를 닦고 관리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며 “200만km까지도 거뜬히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상태는 무척 양호하다”고 말했다.
   
송용하씨는 차량 주행 전 반드시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물론 차량 상하부 모두 깨끗히 닦는다고 했다. 100만km를 달린 차답지 않게 새 차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송용하씨 마이티

송씨의 현대차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오래타면 싫증날 법도 한데, “한 번 사랑이 참 오래가고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외산차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자신은 현대차에 더욱 정이가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거라고 강조했다. 이런 확신을 가능케 한 것은 몰라보게 성장한 현대차 서비스 품질이 한 몫 했다.

송씨는 “모르는 것을 찾아 고쳐주거나, 철저하게 예방점검에 나서주는 모습을 보면 15년 전과 비교해 현대차 서비스 수준이 정말 크게 바뀌었음을 실감한다”며 “전국에 걸쳐 많은 현대차 AS네트워크가 생겨났는데도 여전히 1~2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제 아무리 외산차가 늘어난다고 해도 한계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제네이트딘 알리마고메도프(Zeneitdin Alimagomedov)씨가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마이티는 내게 필요한 진정한 하드 워커”

러시아에 사는 제네이트딘 알리마고메도프(Zeneitdin Alimagomedov)씨는 지난 2008년 마이티(현지명 HD78)를 구입해 올해로 10년째 몰고 있다. 역시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겼다. 알리마고메도프씨는 “100만km를 달렸지만, 여전히 30만km 주행한 것처럼 잘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마고메도프씨는 트럭에 장착된 140마력 엔진이 언제나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각종 조작버튼과 장치를 쉽게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다루기가 편해 좋다고도 말했다.
   
제네이트딘 알리마고메도프(Zeneitdin Alimagomedov)씨의 HD78(마이티)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HD78(마이티)을 구입해 올해로 10년째 몰며 주행거리 100만km를 넘긴 러시아 제네이트딘 알리마고메도프(Zeneitdin Alimagomedov)씨

지금도 100만km를 주행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알리마고메도프씨. 지금껏 차량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과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손꼽았다. 운행 전에는 반드시 차량 상태를 이곳저곳 꼼꼼히 점검하는데,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몇몇 소모품을 교체하는 것 외에 특별히 다른 수리 작업이 필요치 않았다고 한다.

알리마고메도프씨는 “HD78이야 말로 유지비도 적게 들면서 모든 화물운송에 적합하기 때문에 내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드 워커(Hard Worker)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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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동
100 만키로넘긴차들 좀 만을듯
(2017-12-05 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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