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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와 쏘렌토, 11월에도 인기 절정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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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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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차(승용차) 판매 11만7591대
- 전년比 4.0%↓ 전월 보단 24.1%↑
- 그랜저 1만181대, 쏘렌토 8107대
- 현대차 4만7486대로 독주 굳혀가
   
▲ 지난 7월 출시돼 4개월 동안 중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 더 뉴 쏘렌토. 11월에도 8107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11월 국산차(승용차 기준)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쏘렌토’가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타 차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들 두 차종은 출시 이후 줄곧 기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양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국산차 5개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11만7591대로, 전년 동월(12만2473대)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던 10월(9만5733대)과 비교하면 24.1%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실적이 상승한 업체는 현대차·쌍용차뿐이고, 나머지 3개사는 하락했다. 이중 한국GM과 르노삼성차가 전체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4만748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579대)과 전월(3만9906대) 대비 각각 17.0%와 19.0% 증가했다. 그랜저와 코나 등 최근 1년 사이 출시된 차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모았고, 쏘나타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면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는 4만3450대로 전년 동월(4만3648대) 대비 0.5% 줄었다. 주력 레저차량(RV)이 선전하면서 전월(3만3184대)에 비해서는 30.9% 증가했지만, 또 다른 주력인 K시리즈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에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GM은 9584대를 판매해 전월(7199대) 대비 34.6%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모처럼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해 전년 동월(1만6206대)과 비교하면 40.9% 감소했다. 주요 차종 대부분이 기대 이하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점은 지속적인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던 쌍용차는 8302대로 전년 동월(9475대) 대비 7.5%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를 보였다. 전월(7414대) 보다는 18.3%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8302대로 전년 동월(1만2565대) 보다 33.9% 감소했지만, 전월(7110대) 대비로는 16.8% 증가했다. SM6·QM6 양 차종만으로는 성장을 이뤄내기 버겁다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2017년을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누적 판매 순위는 사실상 현대차(46만8086대)·기아차(41만5264대)·한국GM(11만2618대)·쌍용차(9만6030대)·르노삼성차(9만584대)로 고정됐다. 각 사 실적이 한 달 실적만으로는 뒤집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차·쌍용차만 증가한 가운데, 마지막 연말 프로모션과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다소간 격차가 변할 수는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가 12월에 9500대 이상 실적을 거두면 5개사 모두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이들 5개사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118만2582대로 전년 동기(120만1575대) 대비 1.6% 하락했다. 49만3605대로 전년 동기(48만5795대) 대비 소폭 상승한 RV가 시장을 이끌었다. 그랜저 돌풍에도 전체적인 세단(해치백 등 포함) 시장은 침체됐다. 68만8977대로 전년 동기(71만5780대) 보다 실적이 줄었다.

11월에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승용차는 그랜저(1만181대)였다. 그랜저는 지난해 12월부터 12달 동안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추석 연휴 영향을 받은 8월과 10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월 판매대수가 1만대를 넘기고 있다. 2위는 쏘렌토(8107대)가 차지했다. 신형이 출시된 7월 말 이후 8월부터 네 달 동안 3만대 이상 팔리며 시장에서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를 압도하고 있다. 이밖에 쏘나타(7459대)·아반떼(7183대)·모닝(6010대)·카니발(5655대)·투싼(4609대)·싼타페(4522대)·코나(4324대)·티볼리(4298대) 순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신차인 코나를 제외하고 9개 차종 중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한 모델은 그랜저·쏘렌토·쏘나타·투싼 4개뿐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는 10위 안에 오른 차종이 없다.

한편 누적 기준으로는 그랜저(12만3000대)가 1위를 기록했고, 아반떼(7만7013대)·쏘나타(7만6384대)·쏘렌토(7만1708대)·모닝(6만4656대)·카니발(6만3347대)·티볼리(5만395대)가 5만대 이상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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