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차 국산화한 조효상씨 ‘금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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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차 국산화한 조효상씨 ‘금탑산업훈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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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54회 무역의 날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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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부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갖고 지난 2년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600명(단체 2개 포함)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업체 관계자 5명이 주요 산업훈장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수출의 탑’을 받은 1153개사도 공개됐는데, 이중 ‘1억불 수출의 탑’ 이상을 받은 업체 중 7개가 자동차 부품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상 업체와 유공자 상당수가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점이 눈길을 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조효상 대지정공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조효상 대표는 분뇨차인 진공 흡입차 생산을 국산화해 국내 배급한 최초 기업인으로, 현재 물대포차 외에 소방차, 유조차, 항공기 급유차, 도로청소차, 오토바리케이딩 트럭, 이동병원차 등 다양한 차량을 개발·수출하고 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수출 40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도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근 미래 신산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3조원)를 결정했고,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O&M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인 기업을 국내 투자 유치하는 등 글로벌 합작 사업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공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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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택 피앤이솔루션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4년 회사 설립 이후 하이브리드차량(HEV)과 전기차(EV) 용도로 사용되는 배터리팩 검사용 충방전장비를 개발해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배봉규 동보 전무이사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87년 자동차 부품업체인 동보에 입사해 2001년 4월에 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ISO/TS 16949)을 도입·정착했고, 국내 완성차 업체에 국한되던 고객사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보그워너, 자트코, 이튼, 머큐리마린, 콘티넨탈, 크루즈, 메탈다인 등 해외 유수 자동차 부품 업체로 수출 루트를 확장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는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주력사업인 2차 전지 설비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전기차용 대용량 2차 전지 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량이 혁신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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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은 ‘1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자동차 배선시스템과 전자모듈 및 충전 커플러 등 전장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벌 경영에 발맞춰 현재 10개국에 17개 법인 4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2001년 3000만불 수출달성을 시작으로 2003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4년 2억불, 2007년 3억불, 2011년 6억불, 2014년 9억불 수출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국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5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성우하이텍은 차체와 범퍼 독자 설계·개발·생산능력을 갖춘 차체부품 전문회사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쿠스, 제네시스, 아반떼, 투싼, 마티즈 등 차체 부품을 생산했다.

‘4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유라하네스는 ‘와이어링 하네스’를 주력 생산하는 업체다. ‘달리는 전자제품’으로까지 표현되는 자동차에 각종 첨단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품으로, 최근에는 미래형 친환경차 부품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3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에코플라스틱은 범퍼 및 콘솔 등 플라스틱 사출·도장 제품을 생산한다.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지엠비코리아는 현재 친환경차 주요 부품인 전동워터펌프(EWP) 연구개발과 양산체제를 구축해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메이커인 혼다, 크라이슬러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유수 여러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전기차 및 연료전지 냉각용 전동워터펌프 공급을 요청 받고 있고, 국내외 특허 총 16건 이상을 출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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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동양산업은 자동차부품 주단조, 가공, 조립, 표면처리 전문회사로 자동차부품 관련 특허를 5건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수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인지에이엠티는 자동차 파워트레인 경량화 부품 전문기업으로 자동차 엔진 및 자동변속기 부품,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품, 고속전철용 마그네슘제 등 경량소재 부품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정부로부터 상을 받은 유공자는 산업훈장 36명(금탑 5명, 은탑 5명, 동탑 9명, 철탑 9명, 석탑 8명)에 포장 33명, 표창 531명(대통령 77명, 총리 84명, 산업부장관 370명) 등 600명이다. 대기업 종사자가 39명이고, 중견기업 종사자 58명에 중소기업 종사자 442명이다. 무역 유관기관 종사자도 59명이 포함됐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업체는 1153개사로 대기업 9개사에 중견기업 59개사, 중소기업 1085개사다. 올해 최고의 탑인 100억불 수출의 탑은 포스코가 수상했다. 엔에이치농협무역 등 36개사가 1억불 수출의 탑 이상을 받았고, 이스트게임즈 등 372개사는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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