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카드, 서울택시 카드결제기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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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카드, 서울택시 카드결제기 리뉴얼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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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만 가능한 기존 결제기 전면 교체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그동안 별다른 기능 없이 카드 결제 수단으로만 사용된 택시카드결제기가 신개념 디바이스로 탈바꿈된다.

한국스마트카드가 7일 서울시 택시 카드결제기 전면 교체를 통해 택시 이용자와 기사 모두에게 한 차원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바뀌는 결제기는 총 7만 여대에 달한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도입된 카드결제기에는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앱) ‘지브로’가 기본 탑재됐다. 승객은 지브로를 통해 ‘주변 빈차 조회’와 더불어 ‘지정 배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지정 배차’는 단거리 목적지 입력 시 승차거부가 빈번히 발생했던 기존 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

택시운전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뀐 결제기를 통해 콜 배차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터기 정보 자동 연동 기능으로 탑승객을 태운 후에는 다른 콜 호출이 차단된다. 운행 중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차단함으로써 운행 안정성을 높였다는게 한국스마트카드 측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음파 결제 기능도 도입됐다. 음파 결제는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대역의 음파를 이용해 승객 스마트폰과 송수신해서 결제하는 것으로 카드를 꺼내거나 지갑을 결제기에 갖다 대지 않아도 좌석 어디서든 결제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택시 결제기에 서울시 화장실 5000여개 위치 정보를 입력해 택시 운전자 화장실 이용 편의를 높였다.

택시 운전사의 운행 중 화장실 이용 불편 사항은 인권침해 수준의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4월 서울시가 운전사 3000명을 대상으로 운행 중 화장실 이용 불편 경험을 조사한 결과 2400명이 ‘매우 많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기 터치 한 번으로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민 한국스마트카드 교통사업부문장은 "이번 택시 카드결제기 리뉴얼 컨셉은 ‘사용자 중심주의’로 승객과 택시 운전자 편의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서비스 강화를 계기로 급변하는 스마트카 시대에 가장 스마트한 택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브로 앱은 4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구글스토어에서 ’지브로‘ 또는 ’서울택시‘로 검색 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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