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올해 '사드(THAAD)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부진에도 인천공항<사진>을 오간 출입국자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공항 출입국자는 5379만8858명으로 집계돼 작년 한해 출입국자 5371만7195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 출입국자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출입국자수는 5801만4571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입국자 중 한국민은 3674만5389명(68.3%), 외국인은 1705만3469명(31.7%)이었다. 한국인 출입국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열흘에 달했던 추석 황금연휴는 공항 이용객을 늘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 출입국자는 206만44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하루 평균 22.1% 늘었다.
올해 1∼11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206만3167명(2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인(117만4109명·13.9%), 미국인 (62만341명·7.3%) 등의 순이었다.
중국인은 올 3월 사드 배치 문제로 단체 관광이 금지되는 등 한-중간 냉랭한 분위기 속에 전년 동기보다 38.8% 급감했다.
이와 달리 태국인, 홍콩인, 대만인 등 동남아 국가 이용객은 작년보다 각각 14.8%, 9.6%,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 한 해 동안 여름 성수기 대비 등을 위해 92일간 특별 심사근무대책을 세우는 등 심사에 만전을 기했다. 제2 여객터미널 개항과 관련에서도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