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의 관문인 동대구복합센터와 신세계가 개장 1년만에 주변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신세계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연 이후, 1호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이 1년 새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호선 동대구역 승차 인원은 하루 평균 1만3127명, 하차 인원은 1만3081명이었다.
백화점과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연 뒤인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승차 인원은 1만8544명, 하차 인원은 1만8542명이다. 승차 인원과 하차 인원이 각각 41.3%, 41.8% 증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신세계 개점 이후 1호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이 대구 단일 도시철도역으로는 가장 많은 하루 8만3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반월당역 7만9000여명을 넘어선 것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동대구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1호선 서쪽이 연장된 효과도 있고 백화점과 복합환승센터 개장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신세계가 코레일과 SR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화점 개점을 전후로 동대구역 고속철도 이용객 수가 한 달만에 118만명에서 137만명으로 15%가 넘게 증가했다.
대구 신세계 측은 “동대구역 일대가 새로운 교통 거점이자 여가·만남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동대구역 고가교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동대구로 동대구역네거리∼파티마병원 구간이 확장돼 주변 도로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대구지역내 유일하게 버스전용차로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늘어났다.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과 신천역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시행 중인 데다, 재개발 아파트 단지 2곳이 분양에 나서는 등 부동산 개발과 거래도 활발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