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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업계 2위 ‘서울공항리무진’ 경영권 넘어가나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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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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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800억원 투자해 지분 80% 확보시 최대주주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2위 공항버스 운송업체인 '서울공항리무진' 인수에 나서면서 공항버스업계 지각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800억원을 투자해 서울공항리무진의 지분 80% 및 경영권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주식매매 계약은 90% 정도 완료됐다. 하지만 아직 공정위 등 남은 절차가 있어 인수 계약 자체가 완전히 마무리 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연내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공항리무진은 대표이사인 조준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미래에셋PE는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조 대표 등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20%로 낮아진다.

양사는 지난 10월 말 이런 내용을 골자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과 주식매매계약(SPA) 절차 등 연내 8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공항리무진은 공항버스업계 2위 사업자로 우수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할 경우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공항리무진은 지난 2014년 1월 (주)서울버스의 공항버스 사업부가 인적분할 되면서 출범했다. 주력인 공항 리무진 운송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임대업과 광고, 렌트카, 선불카드 사업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업계 2위 규모의 업체다. 현재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스기사 158명을 포함해 임직원은 총 219명 수준이다.

현재 공항버스업계는 지난 2016년 기준 서울공항리무진과 공항리무진, 경기고속, KAL리무진, 경기공항리무진 등 8개 업체가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공항리무진의 시장 점유율은 12.9% 수준으로 공항리무진(36.4%)에 이어 2위다. 이는 경기권을 주요 거점으로 하는 경기고속(12.9%)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이후 공항버스 산업에 신규 진입자가 거의 없었다”며 “지난 2012년 서울공항리무진과 공항리무진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된 이후에는 줄곧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과 2015년 22억, 39억원 수준이었던 서울공항리무진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85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편 일각에선 서울공항리무진이 자사의 성장세에 있던 ‘알짜사업’을 매각하는 배경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올해 '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부진에도 인천공항을 오간 출입국자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이용객이 증가세에 있고, 내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는 등 성장세 속 호재가 있음에도 매각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특히 공항리무진 사업은 라이선스를 취득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노선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꼽히지만, 서울공항리무진은 2015년 5년짜리 라이선스를 다시 받아, 오는 2019년 말까지 사용이 가능한 안정적인 상태였기에 매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서울공항리무진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추진 중인 사안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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