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차기 의장에 현 이갑윤 의장 ‘유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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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차기 의장에 현 이갑윤 의장 ‘유임’ 확실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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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차기 의장에 현 이갑윤 의장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장이 차기 의장에 재선출되면 6연임이라는 영예도 있지만, 향후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본부의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지난 9~11일 3일간 차기 의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현 이갑윤 의장이 단독으로 입후보 등록했다고 밝혔다.

차기 의장은 임시총회에서 73명의 단위분회 위원장이 참석해 ‘신임투표’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

차기 의장을 사실상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하게 됨에 따라 조직의 안정화와 노조의 단합된 모습을 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이 의장이 재임기간 추진한 각종 사업은 물론 리더십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임’으로 평가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해 노사교섭과 택시 현안에 대한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장기 재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선에서 운송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택시 근로자들이 열악한 근로환경과 노동 강도에 비해 걸맞은 처우가 뒤따르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택시 근로자의 임금 등 처우가 같은 여객업종인 시내버스 근로자에 비해 턱없이 낮은데 따른 취업기피로 택시업체들마다 운전자가 부족해 운휴차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고령화도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종전 의장 선거 등을 둘러싼 조직원들 간 갈등으로 조직을 이탈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난 것도 뼈아픈 사례로 꼽힌다. 조직 이탈에다 취업기피 현상까지 맞물려 노조 구성원들도 줄어드는 추세다.

차기 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향후 3년간이다.

지역본부는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노동관계전문가는 “이갑윤 의장이 어려움 속에서도 6연임으로 조직 안정화와 각종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장기간 조직을 이끌어오면서 노조원들이 지역본부를 구심점으로 하나로 뭉쳐야 하는데도 오히려 이탈이 늘어난 점은 향후 노조의 조직력 강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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