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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매머드 노조’ 생기나…양대 노조 통합 추진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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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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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수 1만2천명…19∼22일 통합 투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난 5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으로 생긴 서울교통공사 내 분리돼 있던 양대 노조가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에 성공하면 세계적 규모의 지하철운영기관에 1만2천명 규모의 거대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지하철노조(1∼4호선)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5∼8호선)의 통합을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31일 통합해 생긴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통합 이후 수송인원 하루 682만명으로 세계 1위, 운영 역 수 277개로 세계 3위, 보유 차량 3571량으로 세계 3위 수준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됐다.

이와 함께 수십 년간 다른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 2만명이 합쳐지면서 노동조합은 3개가 됐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서울도시철도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가 한 지붕에 둥지를 틀었다.

조합원 수로 보면 서울지하철노조가 6400명(43%)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도시철도노조가 5900명(40%), 서울메트로노조는 2500명(17%)이다.

어느 노조도 과반에 이르지 못해 임단협 협상 등을 하려면 다른 노조와 합쳐 공동교섭대표단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조 통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는 민주노총 산하 두 노조부터 통합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통합에 성공하면 전체 조합원 80% 이상이 가입한 대표 노조가 된다.

서울 지하철 노조 통합 논의에는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도 참여해 왔으나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상급단체 결정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대 노조는 통합에 성공하면 노조의 교섭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동교섭대표단을 꾸려 사측과 임단협, 업무직(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진행하다 보니 진척이 더디다는 것이다.

통합 노조가 극심한 내부 갈등을 불러온 지하철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순조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효찬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부위원장은 “통합 이후 거대 노조가 되면 그에 걸맞게 지역 사업장, 비정규 사업장과 연대하고,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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