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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에 대한 ‘안전의식 부재’ 지적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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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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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주초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 등지에 이른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사정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끼리 미끄러지고 부딪쳐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출근시간 내내 곳곳에서 발생됐는데 이에 관한 일부 네티즌의 지적이 눈길을 끌었다. 사고가 나서 발이 묶인 몇 대의 자동차들이 멈춰서 있는 여러 곳 지나치다보니 유독 ‘허’번호이거나 ‘하’ 또는 ‘호’와 같은 번호판을 부착한 렌터카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다음 몇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대도시지역에서 운행되는 렌터카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가운데 렌터카의 비율과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꼭 들어맞는 답이라 하기 어려워 보인다.

둘째, 렌터카 운전자의 운전 능력이 떨어진다. 이 분석은 적어도 바캉스 나들이 등에서의 사고라면 설득력이 있을 것이나 일상적인 출퇴근 시간대라면 평소 렌터카를 이용하는 이들이 운전하는 경우라고 봐야 하므로 이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셋째, 렌터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떨어진다. 내차가 아니기에, 사고가 나도 나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의식이 취약해 눈길에서 조심성이 부족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소 이견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분석에 동의한다.

렌터카 교통안전에 관한 고민은 최근 렌터카 보유대수 증가를 기화로 급격히 증폭되고 있는 바, 운전경력이 짧은 젊은 운전자들에 의한 사고 증가와 운전자의 보험이 아닌 렌터카업체의 보험으로 보상을 하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자주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고가의 외제 렌터카가 더러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무시한 채 아무렇게나 끼어들기를 하거나 신호위반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과속을 일삼는 행동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만연하게 되는 것일까? 이는 안전의식은 말할 것도 없고 공동체 규범을 준수하겠다는 시민의식 부재와 천민자본주의 근성, 책임의식 부재가 낳은 결과물일 수 있다고도 한다. 렌터카보험제도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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