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황제에서 쓸쓸한 말로 맞은 쟈니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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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의 황제에서 쓸쓸한 말로 맞은 쟈니윤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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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토크쇼를 진행한 원로 코미디언 자니 윤(81)이 치매에 걸려 자신의 이름 조차 가억 못하고 부인에게 이혼까지 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자니 윤은 60대에 결혼했던 부인과 이혼하고, 보행기에 의지해 힘들게 생활하던 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려 현재 자신이 누구인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자니윤은 자신의 이름은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했지만, 그 이름이 생기게 된 스토리에 대한 기억은 잃어버린 듯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자니 윤이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쉽게 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자니 윤에게 알츠하이머, 치매가 찾아온 것이다. 자니 윤의 지인은 "가깝게 어울리던 친구들도, 한국에선 행복한 부부처럼 방송에 나왔던 그의 부인도 그를 떠났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959년 자니 윤은 당대 최고의 인기 토크쇼인 '조니 카슨 쇼'에 동양인 최초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그는 NBC 방송국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1973년에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로 돌아온 자니 윤은 지난 1989년 KBS에서 국내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자니 윤 쇼'를 진행하기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999년 줄리아 윤과 결혼에 성공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자니 윤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재외국민본부의 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2년 뒤인 2014년 그는 한국관광공사의 상임감사로 임명돼,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리고 2016년 그는 뇌출혈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이 호전되지 않아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 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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