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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로 넘어가는 서울교통공사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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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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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협의 내홍·노조별 입장차에 시 방침도 차질 ‘불가피’
- 분수령은 ‘양대 노조 통합’…성공시 내년 2월 마무리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의 큰 축을 담당했던 서울교통공사의 노사협의가 난항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공사의 노사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시의 방침에도 차질이 생겼다.

시에 따르면, 시 투자·출연기관 11곳 중 정규직 전환 대상 인원이 1021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교통공사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내홍이 극심해서다.

현재 공사에선 4년 차 이하 정규직 직원들이 “합리적 차이 없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집회를 조직적으로 벌여왔다. 이에 반발해 무기계약직이 주축이 된 ‘서울교통공사 업무직 협의체’는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을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노사 이견이 가장 큰 부분은 직급과 채용 형태다. 사측은 3년 이상 근무한 무기계약직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반면 노측은 일괄 전환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의 3개 노조는 입장차를 보여 왔다. 서울지하철노조(1∼4호선)는 7급으로 일괄 전환하되 2∼3년의 승진 유예 기간을 두는 것으로, 5678서울도시철도노조(5∼8호선)는 일괄 7급 전환을 주장해왔다. 한국노총 계열인 서울메트로노조는 정규직 전환에 찬성하지만 “합리적 차이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 협의는 조만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가 통합을 추진 중인데, 이에 성공하면 조합원 80% 이상을 보유하게 돼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시 내년 1월 중순께 조합 설립 필증을 받아 대표 노조가 된 뒤 본격적으로 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무기계약직 모임도 양대 노조의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 임선재 업무직협의체 공동대표는 “서울시와 노조가 모두 사측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별다른 의지 없이 방관 중”이라며 “"양대 노조 통합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실히 노사협의를 할 것”이라며 “노조 통합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모여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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