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용 등화장치 대체부품 출시···총 620품목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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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용 등화장치 대체부품 출시···총 620품목 인증 완료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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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등화장치기업 ‘헬라’ 시장 진입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정부의 대체부품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가 외제차용 등화장치 대체부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출시된 본넷, 펜더, 범퍼 등 외장부품에 이어서 네 번째 인증품목이다. 이로써 국내에 출시된 인증품은 총 620품목이 됐다. 외장 및 기능소모 383품목, 등화 237품목이다. 대체부품은 아우디, BMW, 벤츠, 폭스바겐 등 국내서 인기가 많은 차종에 맞춰서 출시됐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서 세계적인 등화장치 제조기업인 헬라가 직접 대체부품 시장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헬라는 1899년 회사 창립이래로 승용차부터 특수차량용 등화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작해온 전문 등화장치제조 기업으로, 독일의 대부분의 완성차 회사들은 물론이고 미국의 GM에도 헤드라이트와 각종 등화기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협회는 세계적인 기업이 등화장치와 같은 자동차의 중요한 부품 제작에 참가하는 것이 소비자로 하여금 대체부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대체부품과 관련해서 헬라가 참여한 만큼 국내의 크고 작은 부품 제조사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대체부품인증 제도에 참가해서 국내의 대체부품사용을 활성화 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시장에 나오는 대체부품이 외제차 위주로만 출시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산차용 인증 대체부품은 국내 완성차의 디자인 특허에 묶여 시장에 나온 제품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수입차 고객들은 대체부품보다 순정품을 쓰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저가 국산차용 대체부품 시장이 열리지 않는 한 대체품인증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솔직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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