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2점…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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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2점…역대 '최고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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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80점대 근접 ‘상승’, 공항버스 3년째 ‘하락’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준공영제 시행 이후 2006년부터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시내버스의 만족도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0.23점 상승, 81.02점을 나타냈다. 마을버스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지만 공항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시가 발표한 ‘2017년도 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81.02점, 마을버스는 79.69점, 공항버스는 85.3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시내버스는 0.23점, 마을버스는 0.34점 상승했으나, 공항버스는 1.68점이나 하락했다.

그동안 시내버스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5년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80점대에 진입한 이후 올해 최고점을 나타냈다. 마을버스 역시 2013년 조사 이래 매년 상승해 80점대에 근접 하고 있다.

반면 공항버스는 2014년도 88.8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래 최근 3년 동안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 개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만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시내버스 이용자 약 1만3200명, 마을버스 8000명, 공항버스 650명 등 총 2만1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버스 1개 노선을 주 3회, 6개월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승객을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조사 형태로 이뤄줬으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진행했다.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여기에 공항버스는 운영 및 서비스 분야를 추가 조사하였다.

쾌적성은 차량 내․외부 청결상태, 소음 등을, 편리성은 버스내부 편의시설(버스카드인식기, 하차벨, 좌석), 노선도 정보 등을, 안전성은 과속, 급출발·급제동 등을, 신뢰성은 정류소 지정장소 정차, 운전기사 친절도 등을 평가했다. 공항버스는 추가로 운행시간 적절성, 배차간격, 운임요금 적절성 등을 추가해 평가했다.

종합만족도는 공항버스가 가장 높은 85.33점이며, 시내버스 81.02점, 마을버스 79.69점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만족도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항버스 모두 쾌적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분야별 만족도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시내버스는 쾌적성, 편리성 등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다. 마을버스는 신뢰성 분야만 하락했다. 공항버스는 전 분야에서 1점 이상 하락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안전성 분야’의 개선을 위해 버스운행실태에 대한 수시 점검 및 운수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버스 운행기록 등을 활용하여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난폭운전근절을 위한 운수회사 및 운수종사자의 지도교육 강화는 물론 매년 상·하반기 연2회 시행하는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의 ‘안전관리 책임자 교육’을 연 4회로 확대하는 등 안전교육도 보다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 결과, 매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안전운행 등 미흡한 분야나 시민들이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더욱 더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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