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3300대·화물차 1800대 안전장치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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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3300대·화물차 1800대 안전장치 장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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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교통계획 제시…대중교통 인프라·안전에 방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해 교통계획을 발표했다. 지속가능성과 대중교통 인프라, 안전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상반기 한남대로 등 3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연장되고, 하반기엔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정부의 ‘졸음운전 방지대책’에 따른 안전 강화 대책도 포함됐다. 내년 한 해 동안 버스 3300대, 화물차 1800대에 전방충돌경고시스템(FCWS) 및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장착한다는 것으로 광역버스와 전세버스 및 특수여객 등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9m이상 사업용 차량 및 화물차가 대상이다. ·

시는 이 같은 신년 교통 분야 주요 사업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서울형 미래교통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취지이다.

우선 시는 국토부와 함께 폐쇄형 공간이 아닌 실제 도로공간에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완전 자율주행(4단계, 고도자동화) 기술의 시험대로 삼을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가 2018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율주행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 및 설계 용역을 거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 한 후, 2018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인 V2X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우선 구축 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테스드베드 조성을 완료해 자율주행 차량들의 시범 운행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사업도 이어간다. 먼저 올해부터 전기버스 30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현재 남산순환버스 및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내 경유노선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잠실운동장~보훈병원 구간 개통으로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동·서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9호선과 연결돼 강서지역과 도심간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달 6량 3편성을 급행열차로 운행하고, 내년 6월에는 6량 17편성을 투입, 12월 이후부터는 9호선 모든 열차를 6량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천호대로, 동작대로, 한남대로에 총 6.8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신설·연장된다. 시는 도심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버스 네트워크로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절 없이 완성해 버스운영효율을 높이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연장사업은 단절구간 2.6km(아차산역~천호대교 남단)를 연결하는 작업이다. 천호대로 도로확장과 연계해 추진한다. 완공되면 서울 도심과 하남시를 잇는 대중교통 핵심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완공 목표다.

동작대로에도 중앙버스전용차로 2.2km(방배경찰서~과천대로 시계)가 설치된다. 이 일대는 강남순환도로 개통 이후 사당IC 주변에서 차량간 엇갈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개통은 6월로 계획하고 있다.

한남대로에도 2.9km(남산1호터널 남단~한남대교 남단)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놓인다. 삼일대로와 강남대로‧경부고속도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이를 연결해 강남 강북을 잇는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체구간 중 남산 1호 터널 남단~한남대교 남단(2km) 구간은 한남2고가차도 철거와 연계해 내년 6월 완공하고, 한남대교 남단~신사역사거리(0.9km) 구간은 신분당선 용산~강남 복선전철 건설공사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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