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α결합 ‘발달장애인 택배’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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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α결합 ‘발달장애인 택배’ 개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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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개발·일자리 창출 ‘일거양득’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집배송 인력을 노인으로 하는 실버택배에 이어 발달장애인 택배가 본격 개시된다.

택배를 필두로 후방지원 산업으로 인식됐던 물류에 사회공공재적 성격을 접함으로써 사회복지를 구현한다는 5개년 계획이 수립된 이후 확정된 사업으로, 공공일자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시범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택배는, 4개 권역(노원·하남·송파·강서) 7개소 거점·장애인 100명을 시작으로 가동되며, 이보다 먼저 개시된 실버택배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CJ대한통운은,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택배 일자리를 지원하는 내용의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7일 ‘발달장애인 택배사업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 가동에 들어갔다.

사회적 약자와 대국민 생활편의 서비스인 택배를 결합해 새 비즈니스 모델과 일자리를 늘리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발달장애인이 처리해야 할 배송물량은, CJ대한통운의 택배 터미널에서 별도 분류돼 7개소 거점 일자리센터에 마련된 하역장으로 이송되고, 센터에 대기 중인 발달장애인은 아파트 동별로 재분류 한 후 접이식 수레에 옮겨 문전배송하게 된다.

인지력과 체력 등을 감안해 작업은 2인 1개조 또는 개별 편성·운영되는데, 이는 한글·숫자에 대한 인지능력은 물론이며, 체력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무가 주어지기에 매일 3~4시간 걷기 운동 효과도 있다는 게 협의체의 설명이다.

한편 협의체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호협력 사항을 보면, 서울시는 장애인 문화사업 추진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택배 분류·적재·배송·반품처리 등 택배 관련 직무 교육을 맡게 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개발하고, 각 지역 거점에 안정적으로 택배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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