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이 르노삼성차 2017년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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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이 르노삼성차 2017년 책임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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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27만6808대로 7.6%↑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한해 동 안 내수(10만537대)와 수출(17만6271대)을 합해 27만680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25만7345대) 대비 7.6% 증가한 기록이다.

지난해 실적은 수출이 주도했다. 지금까지 최고 수출 기록이었던 2015년(14만9066대) 보다 18.3% 증가된 연간 수출 물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갱신한 것. 전년(14만6244대) 대비로는 20.5%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무엇보다 환율과 일부 해외시장 정치이슈로 국내 완성차 업체 수출 실적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수출 시장에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는 물론 SM6(탈리스만)과 QM6(뉴 꼴레오스)을 본격적으로 해외에 수출했다. SM6은 2016년 대비 8대 이상 증가된 9038대를 선적했고, QM6은 2016년 대비 7배 이상 증가된 4만3755대를 선적했다. 르노그룹 중형 SUV 개발 및 생산 기지로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이 펼쳐졌다. 지난해 내수 실적은 전년(11만1101대) 대비 9.5% 줄었다. 주력 모델 SM6은 전년(5만7478대) 대비 31.5% 하락한 3만9389대 판매에 그쳐 전체 실적 하락세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르노삼성차는 하지만 SM6은 여전히 중형세단 시장에서 높은 자가용 등록 대수와 상위 트림 판매 호조 등으로 주력 모델로서 한 축을 지켜가고 있다. 또한 QM6은 디젤엔진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모색했다. 디젤 일색이던 중형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면서 지난 2016년 10월 출시 이후 1만4126대 판매에서 큰 폭으로 향상된 2만7837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SM5 모델은 준중형 모델까지 위협하는 가성비로 중형세단 품격과 합리적 가격을 제공하면서 2016년 대비 오히려 증가한 판매실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또한 전기차 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 온 SM3 Z.E. 모델은 연간 2014대를 판매하면서 다소 침체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트위지 역시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얻으면서 691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성과 저변에 SM6과 QM6로 대표되는 혁신적인 신차 출시는 물론, 전사적인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 판매망 및 고객 서비스 부분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년에도 업계 최고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 달성을 위해 전시장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고객대응 프로세스 등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6시리즈 핵심 차종 외에도 전체적인 라인업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에도 새로운 세그먼트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를 달성하도록 신차 품질부터 AS까지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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