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책임경영으로 新도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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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책임경영으로 新도약 ‘도전’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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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환경 신속 대응에 미래 車산업 선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책임경영’을 강화해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 주력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및 경쟁심화로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미국권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 판매 통합 운영 체제를 갖추고, 고객과 시장 중심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 또한 확대해 나간다.

신차 출시는 올 한해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된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및 대형 SUV 출시 등 글로벌 각 지역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된다. 지역 특화 전략 신차도 대거 선보인다. 중국 시장에서는 준중형 스포티 세단, 준중형 SUV, 엔트리 SUV를 통해 판매를 견인한다. 기아차는 ‘씨드’를 앞세워 유럽시장을, 현대차는 ‘이온’ 후속 모델로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해 자동차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내재화는 물론 글로벌 ICT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협업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당장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커넥티드 및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확대된다.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코나 전기차와 니로 전기차 등 그룹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친환경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대중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매년 전기차를 1차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는 물론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관련해 정 회장은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일 각 계열사별로 주요 사업장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윤여철 부회장과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개최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 수익성 제고를 발판으로 미래 기술 및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 ‘전사적 책임경영 실현’을 핵심 기조로,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전략 구체화, 수익성 중심 내실강화를 중점 추진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변화와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성장 궤도 재진입과 지속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사업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 그리고 이의 기반이 되는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신기술·사업개발 가속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 강화를 추진해 새로운 미래를 다 함께 디자인하는 의미 있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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