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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고차 시세 하락세 유지된다…“매물 많고 가격 합리적”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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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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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명절 수요 앞두고 대형차 중심 시세 반등 조짐
- 국산·수입 SUV 강세 지속…LPG 차량 매매 증가세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겨울철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 대부분의 차량 시세가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2월 명절 수요가 예상되면서 대형차를 중심으로 시세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새해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4년식 인기차종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내차 대부분은 시세 변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더 뉴 아반떼의 시세가 903~1317만원대로 지난 달 대비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더 뉴 아반떼 모델 중에서는 매물이 가장 많은 1.6 GDi 스마트 기본형이 1028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수입차 역시 시세 변동이 크진 않았으나 벤츠 E-클래스의 시세는 지난 12월 대비 약 131만원 정도 상승해 강세를 나타냈다. 벤츠 E-클래스 모델은 지난 연말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벤츠 E-클래스에서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E220 CDI 아방가르드 모델이 3718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고급형 모델인 E350 블루텍 4MATIC 모델의 시세는 4828만원으로 나타났다. 1월은 중고차 거래의 비수기지만 연식 변경으로 시세가 떨어지기를 기다린 개인 구매 수요가 맞물려 전월과 비슷한 시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요즘이 소비자가 적절한 매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찾을 수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 등 가계 지출이 많은 달에는 구매 수요가 적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데 그 중 1월은 설 명절 수요 전에 중고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며 “또한 딜러들이 중고차 매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산 안에서 원하는 매물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차 ‘주춤’ 수입차 ‘선전’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 대한 결산 결과도 나왔다. 국산 중고차는 ‘주춤’했고, 수입 중고차는 선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고차 등록대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중고차 역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인 113만 9,322대로 집계됐다. 국산 중고차는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줄어든 반면, 수입 중고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중단으로 수입차의 성장세가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약 21%가 증가한 28만 9506대가 등록되며 활기를 이어갔다.

국산 중고차는 SUV 강세가 두드러졌다. 활용성이 뛰어난 공간과 높은 잔존가치로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SUV 등록 비중은 지난해 대비 1.3% 하락했지만 여전한 인기로 1위를 지켰으며, 대형차와 중형차가 그 뒤를 이으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도 SUV의 인기는 높았다. 2016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으며, 1위는 중형차, 3위는 준중형차가 기록했다. 올해도 각종 글로벌 브랜드에서 중·대형 SUV가 출시 예정인 가운데 SUV 차량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NF쏘나타가 10위권에 진입, 9위를 기록했다. 수입 중고차에서는 BMW 5시리즈(F10)가 1위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 W212와 아우디의 뉴 A6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올해는 수입 중고차 등록대수 순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5년 이상이 지난 LPG차량을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중고 LPG차량 매물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일반인 구매가 가능했던 LPG차량의 등록대수는 2만 7897대 였으나 지난해 5만 9855대가 등록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LPG차량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 받고 있으며, 모델 및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활발한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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