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김포시 귀속 확정…연내 인수 마무리 본 가동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녹색물류전환사업의 상징적 기대작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인아라뱃길 김포물류단지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해당 시설물을 인수하고, 연내 본 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되면서다.
경인항 공공시설 인계인수위원회는 이러한 결정을 확정하고, 지난 3일 김포시가 아라뱃길 김포물류단지와 경인항 내 시설물 운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시설을 새로 지을 경우, 그 시설을 관리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귀속한다는 한국수자원공사법 제32조에 따른 것이다.
김포시로 귀속되는 시설물은 김포물류단지 인근 도로 23개 노선(연장 9.5㎞)과 녹지·조경 시설을 포함한 9만5000㎡ 부지며, 올 상반기 내 인계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앞서 이관이 결정된 펌프장 2개소와 상수도 등 물류단지 내 시설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김포시가 맡게 된다.
인계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김포물류단지가 준공된 지난 2013년부터 시설물 인수를 협의해왔고, 준공 직후 공공시설을 넘겨주게 돼 있으나 진출입로 개설 및 화장실 건립 등 시설물 개선과 관리비 지원 등을 협의하느라 이관이 4년 넘게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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