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팔 때는 무엇보다 “가격>빠른 처리>서비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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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팔 때는 무엇보다 “가격>빠른 처리>서비스 순”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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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직영, “시세정보 확인수단 많아지며 중요도 늘어”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자동차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팔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나 ‘높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제값을 받고 팔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빠른 처리와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매매기업 SK엔카직영은 중고차를 판매한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313명을 대상으로 ‘내 차 팔기’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 차를 팔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가 ‘높은 가격’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빠르고 신속한 처리’가 33%로 2위에 올랐다. ‘친절한 서비스’, ‘매입 전문 브랜드 인지도’가 각각 7%, 3%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2년 전과 다른 추세를 보여준다. 지난 2015년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빠르고 신속한 처리’가 38%로 1위, ‘높은 가격(29%)’이 2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가격에 대한 중요도가 30%p 가량 늘어났다.

‘홈엔카 내차팔기’ 서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내 차의 가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문 견적 서비스 및 관련 앱이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내 차의 정확한 판매 가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내 차의 판매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5년 운행 후’가 39%를 차지했다. 이어 ‘2~3년(20%)’과 ‘5~7년(17%)’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중고차를 팔 때 이용한 채널을 묻는 질문에는 ‘내 차 팔기 전문 서비스’로 견적을 의뢰하고 가격을 비교해 판다’고 응답한 비율이 48%를 차지했다. 뒤이어 ‘신차, 중고차 구매시 대차한다’는 응답이 21%를, ‘지인 및 동호회를 통해 직접 판다’는 18%를 차지하며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차를 구매하는 동시에 타던 차를 넘기는 ‘대차’ 방식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차를 사고 파는 과정을 분리해 내 차의 판매 가격을 비교하거나 발품을 팔아 직접 파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내 차의 견적을 받아본 횟수는 2회(47%), 3회(28%), 1회(13%), 4회 이상(12%) 순으로, 소비자의 87%가 최소 2회 이상 견적을 비교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석 SK엔카직영사업부문장은 “중고차 시장에서 연말·연초는 차를 사는 것보다 파는 소비자가 많은 시기로, 최근에는 자동차와 관련한 보험이나 수리 이력 등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정보에 대한 조회가 간편해졌고, 내 차를 팔 때도 가격 정보를 충분히 비교해 볼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향후 소비자들의 똑똑한 내 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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