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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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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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한국·중국·독일에 거점 신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혁신 기술 태동 지역 5곳에 혁신 거점을 갖추고, 현지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8일 한국을 비롯해 매년 많은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신규 혁신 거점을 오픈한다. 한국의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는 현대·기아차 기술개발(R&D) 거점과 다양한 혁신 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아이템 발굴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에 이어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과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기존 실리콘밸리 사무소 ‘현대벤처스’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현대 크래들(HYUNDAI CRADEL)’을 개소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올해 초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개했었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전략기술본부는 혁신 네트워크 간 생생한 혁신 기술 정보 공유와 함께 신사업 검증 및 분석 역량 교류 등 유기적인 협력을 촉진한다. 또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확보한 혁신 트렌드를 그룹 전체에 전파함으로써 그룹 차원 미래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스타트업을 포함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혁신 생태계 구성원과 긴밀한 교류 및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는 사업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 캐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시켰다. 전략기술본부는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그룹 전체 신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며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미래 그룹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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