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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선진국 진입 아직 멀었다
유희근 기자  |  sempr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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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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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교통공단,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
- 65세 이상 노인 및 보행자 사고 심각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지난 15년간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 수준이 매년 개선되고 있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 성적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고와 보행자 사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발간한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15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58.4건으로 OECD 평균(222.3건)에 비해 약 2.1배 많았다. 조사국 32개국 중 3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1명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5.6명)에 비해 약 1.6배 많다. 1990년대 후반들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만 명 이하로 떨어진 후 매년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한 해에 4000명이 넘게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교통사고 중 승차 중에 사망했는지 혹은 보행 중 사망했는지 등을 분류한 상태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구성비를 보면, 차량 승차 중 사망자의 구성비는 21.4%로 OECD 평균(45%)에 비해 절반 수준인 반면 보행 중 사망자수 구성비는 38.8%로 나타나 OECD 평균(19.2%)의 약 2배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OECD 평균(1.1명)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14세 이하, 15-24세, 25-64세, 65세 이상으로 나눈 연령층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구성비를 보면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OECD 평균 이하의 사망자수 구성비를 기록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구성비는 39.3%로 OECD 평균(27.0%)보다 12.3%P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OECD 평균 노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7명으로 나타난 반면 우리나라는 27.4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노인 사망자를 기록한 나라인 칠레(17.2명)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

노인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도 13.7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또한 이륜차와 자전거 등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교통수단을 이용 중 사망자수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5.2명으로 나타나 OECD 평균(0.6명)에 무려 9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공단은 “여전히 보행자, 고령자 문제 등 교통안전 여러 방면에서 아직 OECD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나려면 다른 회원국 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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