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조합 이사장 선거 치열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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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조합 이사장 선거 치열한 ‘접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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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층 공략·정확한 ‘표 점검’이 당락 결정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택시조합 차기 이사장 선거전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 종반에 접어들면서 투표권을 가진 대부분의 택시업체 대표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했거나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출마자들은 자신의 표밭을 지키면서 유동표 흡수 등 서서히 끝내기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차기 이사장은 표심의 흐름이나 상대진영의 선거운동 전략을 꿰뚫으면서 아직까지 지지후보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 중립층 공략과 정확한 ‘표 점검’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후보자 출마의 변과 공약을 기호 순으로 들어본다.

기호 1번 이칠재 후보(세원교통(주) 대표이사)는 먼저 현재 진행 중인 노사교섭을 오는 31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운전자 부족과 미수금 누적 등은 당장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노사교섭의 방향을 최저임금 보전 운송수입금 인상과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강력한 제재, 경영권 강화에 두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과 택시간 환승 시 할인 요금을 현행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고 선불식 교통카드 승객에게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후불식 신용카드 승객에게도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사내 개인택시 도입 ▲대법원에 계류 중인 택시 부가가치세 지급소송 승소 ▲공제조합 업무개선을 통한 공제금 절감 ▲내년도 카드결제 수수료 정상화 ▲불합리한 감차비율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장성호 후보(신한택시(주) 대표이사)는 조합원 가운데 세대 간 소통에 적합한 중간대 연령으로 선배 조합원들의 경험과 연륜을 존중하고 젊은 조합원들의 패기와 참신함을 아울러서 당면한 시대적 흐름에서 살아남는 조합 만들기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우선적으로 밝혔다.

장 후보는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의 (노사)합의와 조합을 둘러싼 여러 가지 시대적 상황은 이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노사관계는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기에, 아직도 희망의 끈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는 조합원들이 일치 단결해 힘과 지혜를 모아 한마음 한 뜻이 돼 힘을 합친다면 해결할 수 있음을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그동안 경솔하고 교만했지만, 이를 깊이 성찰하고 차기 이사장 선거에 나서게 된 것은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조합의 해묵은 난제를 풀어야겠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그 유일한 길은 택시운송사업을 천직으로 살아오신 선배님의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안목과 패기를 가진 조합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돼 단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조합은 오는 18일 조합 5층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27대 이사장 등 임원진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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