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협상 8개월 만에 타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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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 협상 8개월 만에 타결 가닥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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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15일 27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5월 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잠정합의된 주요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에 성과격려금 300%와 추가 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40만원 지급 등이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과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 노사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더해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파업 등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노사문제로 인한 회사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과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이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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