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 계획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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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 계획 ‘제동’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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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비대위, 공급과잉으로 ‘공멸’ 우려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조성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매매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코오롱오토플랫폼(주)이 기장군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임대운영 관리사업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동반성장위원회에 회신을 통해 알려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앞서 조합 비대위는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가 조성돼 매매상사 임대 분양에 들어가면 가뜩이나 판매대수가 줄어들어 겪고 있는 경영난이 더욱 가중된다며 조성하는 매매단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인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과 함께 만약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이라면 시정 조치될 수 있도록 전국매매연합회를 통해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연합회의 건의에 따라 코오롱오토플랫폼(주)에 ‘중고자동차 판매업 전시장 건축 관련’ 문의 등으로 이 같은 회신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룡일반산업단지 내 매매단지 건축 관련 개발 시행사는 ㈜에이제이플랫폼이고, 코오롱오토플랫폼(주)은 시행사의 해당 건축물을 매매상사를 상대로 재임대하는 방식의 임대운영 관리사업을 제안 받았으나 제반 여건을 감안해 추진을 고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매매업계는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매매환경 악화로 대부분의 매매업체들이 판매대수가 줄어들어 심각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장군과 접해 있는 금정구·해운대구 관내에 소재한 군·소 매매단지 입주 매매업체들의 경우 반룡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매매단지가 조성돼 임대 분양에 들어가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반룡일반산업단지에는 지하 3층, 지상 9층에 중고차 3000대를 전시·판매할 수 있는 부산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산에는 330개 매매업체가 등록돼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윤재식 위원장(동남모터스 대표)은 “매매업계가 경기 및 내수 부진에다 신규 매매업체의 꾸준한 증가로 인한 판매대수 격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반룡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매매단지가 조성되면 전체 업계의 공멸이 우려됨에 따라 이 단지 저지에 역량을 집중해 코오롱오토플랫폼(주)의 참여 저지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임대 방식의 대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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