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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시장 성장세 무섭다…5년새 26%까지 잠식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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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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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 시장 수입차 인기 그대로 반영
- 국산차와 가격 격차 줄고 딜러들 선호
- 수입브랜드별 인증서비스 확대도 영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차 시장의 수입차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중고차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입차 비중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체 중고차 매물(113만9322대) 중 수입차의 비중은 26%(84만9816대)를 차지했다.

중고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1%, 2013년 12%, 2014년 14%, 2015년 17%, 2016년 20% 등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 등록대수가 많을수록 그만큼 인기가 많아 잘 팔리는 상품이라고 중고차 딜러들이 판단했다는 의미이다.

수입차의 감가상각률이 높은 데다 국산차가 전반적으로 비싸지면서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수입 중고차 시장이 커진 배경으로 꼽힌다.

국산차에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가하면 신차급의 수입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수입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것은 일단 수입 신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수입 신차 등록대수는 총 23만3088대로 전년(22만5279대) 대비 3.5% 증가했다. 2012년(13만858대)과 비교하면 78%나 성장했다.

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SK엔카닷컴은 “최근 수입차 업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인증과 보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것도 전체적인 거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입차 업체의 인증 중고차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별 인증 중고차 판매 현황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2016년 4282대에서 2017년 9108대로 2배 이상 늘었다. BMW 역시 같은 기간 6900대에서 1만249대로 49%가량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포함한 전체 중고차 시장은 작년에 조금 주춤했으나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이전 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등록대수는 총 373만3701대로 전년(378만116대)보다 소폭(1%) 하락하며 37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12년 328만4429대, 2013년 337만7084대, 2014년 346만8286대, 2015년 366만6674대로 해마다 커져 왔다.

선진국의 경우 중고차가 신차의 3배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현재 신차 시장의 2배 규모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발전과 시장 투명성을 높이려는 업체들의 노력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 35조원을 넘어섰다”며 “거래가 누적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함께 향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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