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2017년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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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2017년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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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0% 증가 3815대
▲ 우르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3815대라는 역대 최대 글로벌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슈퍼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우루스(Urus)’를 지난해 말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올해 여름 글로벌 출시 또한 브랜드 54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는 “2017년에도 람보르기니는 일관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7년 연속 사상 최고 판매치를 경신했고, 제품과 전략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소셜미디어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공은 진정한 팀워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이에 기여한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러한 성과는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 모델을 준비하는 동시에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산타가타 볼로냐(Sant'Agata Bolognese) 생산 설비를 두 배로 확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비약적으로 강화시키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수행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50개국 145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2017년에 판매된 차량 수는 2016년(3457대) 대비 10% 증가한 3815대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7년 동안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기록한 람보르기니는 2010년(1302대) 이후 판매량이 거의 세 배 증가했다. 아울러 2017년에는 판매량 이외에도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람보르기니는 전 세계 판매량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세 개 시장에서 균형 잡힌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477대를 기록했고, 미주 지역은 전년 대비 4% 성장한 1338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1000대를 각각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1095대가 판매돼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일본(411대), 영국(353대), 독일(303대), 중국(265대), 캐나다(211대), 중동(164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대부분 국가는 전례 없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두 개 주요 모델 라인 또한 최고 실적을 달성해 성장에 기여했다. 12기통 모델인 ‘아벤타도르’ 판매대수는 1104대에서 1173대로 증가해 전년 대비 6% 성장률을 기록했다. 10기통 모델 ‘우라칸’ 판매대수는 2353대에서 2642대로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2% 성장률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새로운 12기통 모델이자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기술과 성능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아벤타도르 S 쿠페를 지난해 선보였다. 추가로 공개된 오픈톱 버전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는 주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새로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Huracán Performante)는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새로운 경량화 기술, 에어로 벡터링 및 새로운 섀시 구조가 적용된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기술, 사륜구동시스템, 더욱 향상된 파워트레인이 결합된 모델로, 국제적인 레이싱 트랙에서 새로운 랩 타임 기록을 세웠다.

▲  아벤타도르 S (Aventador S)

11월에 람보르기니는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소속 두 연구소와 협력해 미래 람보르기니 전기 슈퍼 스포츠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협력으로 탄생한 콘셉트카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담아내는 동시에 람보르기니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시각적 요소는 물론 뛰어난 성능·감성을 구현해 냈다.

람보르기니는 슈퍼 SUV 우루스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2017년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우루스는 지난 12월 람보르기니 본사가 위치한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 세 번째 라인업인 우루스는 뛰어난 파워, 성능, 주행 역학, 디자인, 럭셔리함 및 실용성을 바탕으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우루스 출시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우루스 생산을 위해 생산 부지 규모를 8만㎡에서 16만㎡로 두 배 확대했다. 새로운 생산 기지에는 ‘마니패투라 람보르기니’라는 신규 생산시설과 기술이 도입됐다. 생산 규모는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연 7000대에 이르며, 500여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난해 3월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역사를 보존하고 클래식카 모델을 복원하는 센터인 폴로스토리코를 새롭게 공식 출범시켰다. 폴로스토리코는 전 세계 람보르기니 클래식카 오너를 지원하고 람보르기니 클래식카 모델 복원, 기록 보존, 람보르기니 오리지널 예비 부품 관리, 람보르기니 클래식카 공식 인증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에서 람보르기니 클래식카 모델과 유산을 보존·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박물관은 2017년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한 해 10만명 이상 방문객이 람보르기니 공장 내에 위치한 박물관을 방문했다. 람보르기니 박물관은 주말 포함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하며, 역사적인 람보르기니 모델이 전시된 상설 전시 외에도 특별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부서인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는 새로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Huracán Super Trofeo EVO)를 공개했다.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장치와 더욱 개선된 역학과 전자기술로 이전 모델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새로운 레이싱 모델이다. 레이싱 드라이버와 레이싱 팀을 위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전문적인 레이싱 카로 거듭났다. 올해 봄 유럽과 아시아·북미 등 세 대륙에서 개최되는 우라칸 원메이크 레이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2017년 GT 레이싱 시즌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모델은 블랑팡(Blancpain) GT시리즈 종합 부문, 드라이버 타이틀 부문 및 팀 엔듀어런스(Endurance) 컵 부문, 국제GT 오픈 팀 타이틀 및 드라이버 타이틀, 이탈리아 GT 챔피언십 프로드라이버, ACO GT3 르망(Le Mans) 컵 종합 부문,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팀 타이틀 등 총 8개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람보르기니는 2018년을 매우 밝게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거시경제 지속적 성장과 함께 브랜드 비즈니스 또한 지속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성장세를 보이는 SUV 시장에 진출한 람보르기니는 중단기적으로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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