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올해도 20% 이상 성장세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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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올해도 20% 이상 성장세 자신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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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간담회에서 올해 청사진 공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캐딜락이 올해도 라인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연간 25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캐딜락코리아가 지난 19일 삼성전시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를 돌아보고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2008대라는 지난해 판매 실적과 82%라는 성장률은 브랜드 한국 진출 역사에서 주요 변곡점으로 기억될 만큼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해 고객에게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도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소통 강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2008대를 판매하며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6년(1103대) 대비 82% 성장률이다. 이는 수입차 시장 전체 성장률 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기록이며, 성장률 2위 기록인 55%를 크게 웃돈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에서 35만646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로는 1위를 기록했다. 김영식 사장은 “여러 국가를 합친 중동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단일 국가로는 4위를 차지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록 달성은 주요 차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끈 덕분이었다. 김영식 사장은 “대담하면서 고급스러운 기품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첨단 편의사양 등이 고루 적용된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CT6’이 전년 대비 145% 성장한 80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밖에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XT5’와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 ‘ATS’ 및 ‘CTS’,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고성능 세단 V시리즈 등 우수한 라인업이 갖춰져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젊은 고객과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젊어진 아메리칸 럭셔리를 체험시키고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함께하기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문화·예술 콘텐츠를 매개로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었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써 고객에게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캐딜락은 완성된 제품군을 더욱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올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5월 출시된 프레스티지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장착한 2018년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 특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플래티넘’ 모델도 올 하반기 출시된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올 상반기 더 많은 고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들어선다. 지난해는 팝업 형태였지만, 올해는 장기간 운영되는 시설로 마련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타진한 후에는 부산 등 다른 지방에도 시설을 운영한다는 게 캐딜락 측 계획이다.

김영식 사장은 “캐딜락 하우스 서울의 시그니처와 같은 문화·예술 연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참신하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갖춘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더불어 더 직접적인 제품 경험을 위한 특별 시승 프로그램도 추가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란다”고 말했다.

마케팅 차원 활동과 함께 딜러와 네트워크 확장은 물론 AS인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질적 성장 기회도 도모한다. 캐딜락은 올해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전시장을 16곳으로 세 곳 확충한다. 아울러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존 부산 지역 서비스센터를 확장·정비하고 하남·인천 등지에 새롭게 마련함으로써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19곳의 서비스센터를 25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지켜나갈 방침이다.

한국GM 시설을 활용했던 서비스센터 또한 단계적으로 직영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책임 딜러 제도도 강화해 나가 기존 세 곳에서 열 곳으로 확대한다. 전국 곳곳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위탁 정비 시설도 꾸준히 확충한다. 더불어 캐딜락 공식 정비사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해 별도로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캐딜락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 성장세를 지속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에 대해선 2500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식 사장은 “2018년은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브랜드 역량 강화 차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SUV 라인업 등을 확충하고 성장과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함께 진행한다면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해도 어느 정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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