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 ‘교통사고’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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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 ‘교통사고’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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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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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전담인력 보강·예산 확충
 

[교통신문]【전북】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가 올해를 ‘교통사고 줄이기’ 비상체제로 선포, 사고예방에 올인할 계획이다.

전북본부는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2017년 전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311명으로 2016년 대비 5.8%(17명)가 증가했으며, 지난 14일 전주시 서곡교사거리에서 버스의 신호위반 및 과속으로 인해 젊은 형제 2명이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사건소식이 끊이지 않아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전시에 준하는 비상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본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도와 대비 교차로통행방법위반, 신호위반, 보행자보호위반 순으로 사망사고가 증가했으며, 어린이·음주·이륜차 사고는 감소한 반면 고령자 및 보행자 사고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이 고령자이며, 이중 60% 가량이 보행 중에 발생한 사고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이 지역이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람중심 교통환경이 미비하고 교통안전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전북본부는 ‘2018년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교통안전 전담인력 보강 및 예산을 확충하고 관계 기관과 업무협업을 통해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관은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차량을 예외없이 강력하게 단속하고 교차로 적신호 시 우회전 차량을 일시정지토록 유도토록 한다. 특히 도심부 속도는 50km, 생활권 도로는 30km 이하로 단계적 하향조정이 필요하며, 사고잦은 지점에 대해서는 취약시간대 경찰관 및 교통봉사단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고정배치 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지자체 등 도로관리청은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개소에 중앙분리대 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보행자 주의를 끌어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노면도색을 도입해야 하며, 횡단보도 야광 투광기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더불어 고령자가 출입하는 노인대학, 경로당 등 여가 복지시설 중심으로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장단 및 봉사단체 등을 활용해 고령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 홍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고령자 거주가 많은 농촌지역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사형 조끼 및 야광지팡이와 같은 교통안전 용품을 제작·배포하는 노력도 확대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 운전자를 대상으로 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과 인지지각검사가 포함된 안전교육 의무화 방안도 연구를 통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고령운전자의 도로표지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조명식 표지 설치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화물차 및 버스의 사고예방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운행행위 차량을 불시에 이동식으로 단속을 시행하고 단속기관 간 위반정보를 공유해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대교통사고(사망 1명이나 중상 3명 이상) 발생 운수회사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점검을 엄정하게 시행하고 디지털 운행기록장치(DTG)를 활용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 운수종사자 운전행태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공단을 중심으로 한 협의체를 통해 교통안전대책의 체계적 점검·관리를 통해 실질적 성과 및 변화를 견인함과 동시에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중대교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사고원인 합동조사에도 참여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홍보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송병호 전북본부장은 “교통사고는 한 기관에서만 예방할 수 없고 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 교통봉사단체와 도민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면서, “단 한건의 교통사고라도 가정과 사회를 파탄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마저 훼손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나’를 위해 안전띠를 매고, ‘이웃’을 위해 정지선을 지킬 때 교통안전 문화가 확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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