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관문공항’으로 격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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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관문공항’으로 격상해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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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연구위원 ‘제9차 김해신공항 라운드테이블’서 제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거점공항으로 위계가 하락한 김해공항을 ‘관문공항’으로 격상하고 김해신공항은 인천공항과 같은 육·해·공 국제복합 수송능력을 갖춘 ‘중추공항’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가 지난달 31일 오후 개최한 ‘제9차 김해신공항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상국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영남권 관문공항 도약을 위한 김해신공항 위계 격상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김해공항은 2015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라 국내선 수요와 중·단거리 국제선 수요를 처리하는 ‘거점공항’으로 분류되고 있다.

거점공항에는 비슷한 규모의 김포공항과 제주공항도 있지만 이용객 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청주, 대구, 무안공항도 국제선 노선이 있다는 이유로 같은 위상을 가진다.

지난해 공항별 이용객 점유율은 인천이 43.3%로 가장 높고 다음이 제주 20.7%, 김포 17.5%, 김해 11.4%, 대구 2.5%, 청주 1.8%, 광주 1.4% 등의 순이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중추공항, 거점공항, 일반공항으로 분류한 공항 위상을 중추공항, 관문공항, 지역거점공항, 지역공항의 4개 유형으로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인천공항만 해당하는 중추공항은 육·해·공 국제복합 수송능력을 갖춘 국제선 중심공항으로 인천공항과 2026년 개항하는 김해신공항이 포함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관문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복합수송의 권역별 중심공항으로 현재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이 이에 해당된다.

지역거점공항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이 취항하는 지역의 중심공항으로 청주, 대구, 양양, 광주, 무안공항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울산, 포항, 사천공항 등은 국내선 중심의 지역공항으로 분류한다.

이 연구위원은 “김해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서의 목표 수요와 확장성을 감안해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중심의 중추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상 격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 참석자들은 김해신공항의 위상 격상 방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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