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최저임금문제 적기 해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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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최저임금문제 적기 해결에 총력”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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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조합, 노사교섭위원 선임…9차 교섭 진행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택시조합 새 집행부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법인업계 최대 현안 과제인 올해 1월부터 대폭 오른 법적 최저임금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부산택시조합 제27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장성호 이사장은 조합 임원진 가운데 부이사장과 노사교섭위원을 먼저 선임한 후 노사교섭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8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장 이사장에게 임원과 노사교섭위원 선출권을 위임한 바 있다. 이사, 감사 등 나머지 임원은 노사교섭 진척 상황에 따라 추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노사 양측 노사교섭위원들간 상견례를 겸한 교섭을 가진 뒤 이달 7일 9차 노사교섭을 벌였다. 9차례 교섭은 전임 집행부가 6차례, 새 집행부가 3차례 가졌다.

택시 노사는 올해 1월부터 최저임금이 지난해 대비 16.4%(7530원) 오른데 따른 대책마련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하지만 노사교섭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재원확보 방안을 놓고 노사 간 견해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주 측은 운전자 부족으로 인한 운휴차량 증가와 차량가격 인상 등 제반 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조합원들이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들어 조기에 노사교섭이 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택시의 수송수요 감소로 근로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이유로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사 모두 서로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법인업계 현안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장에 따른 택시운송산업의 미래에 대비해 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함께하는 분위기다.

택시요금 인상분에 대한 배분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1일부터 택시요금이 중형택시 기준 13.72% 인상됐으나 지금까지 운전자들이 회사에 내는 운송수입금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요금인상 시 근로자 처우개선에 우선을 두기로 한 만큼 이 취지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용주 측은 노조의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운송원가 상승 등을 감안해 일정부분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장성호 이사장은 “이번 노사교섭은 노사간 합의안 도출 뿐만 아니라 타결시점도 중요해 협상에 주력하면서 틈틈이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방문 등을 통해 법인업계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며 “누적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제조합 정상화 등 다른 현안 과제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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