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내수 실적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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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월 내수 실적 14% 상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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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426대로 해외 감소 상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 1월 국내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설 명절이 있었다는 점에서 근무 일수가 증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지만, 여타 브랜드 판매 분위기가 침체됐던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제법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 판매는 소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가 1월 국내(5만1426대)와 해외(28만279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33만8948대) 대비 1.4% 감소한 총 33만421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증가했지만, 볼륨이 큰 해외 판매가 줄면서 전체 실적을 하락시켰다. 연말 판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전월(40만8522대) 보다는 18.2% 줄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4만5100대) 대비 14.0% 증가했다. 전월(5만3361대) 보다는 3.6% 감소한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939대 포함)가 960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677대 팔린 것을 비롯해 쏘나타(하이브리드 290대 포함)도 5520대가 팔리면서 전체 세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10.8% 증가한 총2만2954대에 이르렀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오닉EV는 1086대가 팔리며 지난 2016년 12월(1184대) 이후로 달성하지 못했던 전기차 1000대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4047대, G70은 1418대 팔린 것에 더해 EQ900이 939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52.7% 증가한 6404대가 판매됐다. 또한 레저차량(RV)은 코나 3507대, 싼타페 2957대, 투싼 2813대, 맥스크루즈 32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44.3% 증가한 9603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한 1만150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2315대가 팔린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29만3848대)과 전월(35만5161대) 대비 각각 3.8%와 20.4%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권역별 사업관리 체제를 통한 판매·생산, 그리고 손익을 통합적 관리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올해 판매목표인 467만5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명절 영향으로 1월에 연휴가 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인 판매가 늘었는데, 앞으로 신형 싼타페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다소 주춤했던 RV 시장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리겠다”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고, 아울러 올초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신형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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