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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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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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거리 경주서 2년 연속 우승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캐딜락 레이싱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에서 개최된 ‘56회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롤렉스 2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는 총 3.56마일(약 5.7km) 길이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타원형 트랙을 24시간을 돌며 가장 긴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을 거두는 혹한의 스포츠카 레이스다. 자동차 메이커뿐만 아니라 타이어·오일류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브랜드가 참가하는 세계 3대 내구레이스다. 특히 미국에서 ‘인디애나폴리스500’ 및 ‘데이토나500’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레이스다.

캐딜락은 이번 대회에 캐딜락 레이싱 소속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 ‘웰렌 엔지니어링 캐딜락’,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스피릿 오브 데이토나 캐딜락’ 등 4개 DPi-V.R를 출전시켰다.

레이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프로토타입 머신, ‘캐딜락 Dpi-V.R’은 캐딜락디자인스튜디오에서 직접 디자인을 맡아 수직 라이트 및 프런트 엔드 등과 함께 브랜드 특유 직선적인 라인을 대거 적용해 심미성뿐만 아니라 최고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완성시켰다. 캐딜락 고성능 브랜드 V시리즈에도 적용된 카본 소재를 통한 경량화에 성공해 최대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캐딜락 초고성능 퍼포먼스 모델 ‘CTS-V’에 적용된 V8 6.2리터 스몰블록 엔진을 탑재해 최대 7600RPM에서 최고출력 600마력을 상회하는 등 최상급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24시간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최고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밖에 캐딜락 V시리즈에 적용된 고성능 브레이크시스템, 고속주행에 특화된 서스펜션시스템과 레이스 중 후방시야를 최대한 확보해줄 수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 등의 사양을 탑재하고 있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 DPi-V.R은 코스 변경과 악천후로 인해 수많은 머신이 주행을 포기하는 가운데 가장 많은 거리를 달렸다. 특히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 DPi-V.R은 해당 시간 내 808바퀴를 돌며 1992년 세워진 762바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거리로 계산했을 때 약 2876마일(4628km), 즉 미국 동부 LA에서 캐딜락 본사가 위치한 뉴욕까지 일반도로를 달린 정도 거리로 차량에 탑재된 뛰어난 성능과 압도적인 내구성을 증명해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지난해 캐딜락 레이싱은 나스카(NASCA)의 영웅, 제프 고든(Jeff Gordon)을 앞세운 웨인 테일러 레이싱 캐딜락(Wayne Taylor Racing Cadillac)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웨렌 엔지니어링 캐딜락 DPi-V.R 준우승 기록으로 1~2위를 휩쓸며 DPi 클래스 절대적인 강자임을 입증했다.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캐딜락 총괄사장은 “캐딜락이 레이싱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2017년, 힘든 경기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2018년 시즌을 준비했었다”며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는 하나의 드라이버를 넘어 속도와 신뢰가 바탕이 된 팀워크, 열정과 전문성이 필요한 대회로, 세계 정상의 명성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즌 시작을 알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 DPi-V.R 팀은 오는 3월 17일 미국 플로리다 세브링 국제 레이스웨이(Sebring International Raceway)에서 열리는 모빌1 세브링 12시(Mobil 1 Twelve Hours of Sebring)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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