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7만대 판매 돌파 목표 첫 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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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7만대 판매 돌파 목표 첫 걸음 뗐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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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역대 두 번째 월간 실적 달성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올해 공격적으로 신차는 물론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공언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7만대 판매 돌파 목표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데 성공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월에 월간 실적으로 역대 두 번째 많은 750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6848대) 대비 9.7% 증가한 실적이다.

벤츠는 지난해 한국에서 역대 수입차(단일 브랜드 기준)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6만8861대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5만6343대) 기준 22.2% 증가한 것.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6년 25.0%에서 지난해 29.5%로 4.5%포인트 상승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더 뉴 E클래스가 3만2653대 팔리며 주요한 성장을 이끌었고, SUV 또한 1만2127대로 수입차 첫 1만 대 고지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거둔 실적은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글로벌 성장률(9.9%)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도 2016년 세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최근 7년간 실적이 연속 성장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은 벤츠는 올해 수입차 사상 최초로 판매대수 7만대를 넘기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국내에 추가로 20여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츠가 올해 선보이는 신규 라인업에는 신차 9종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이 포함된다. 4도어 쿠페 세그먼트를 최초로 개척한 CLS 풀 체인지 모델, 중형세단 C클래스 부분변경, 4인승 오픈톱 모델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등 시장 기대를 받고 있는 다수 신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네트워크 확충도 지속된다. 지난해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전시장 50곳(8곳 추가)과 AS센터 55곳(7곳 추가), 워크베이 1013개(193개 추가)를 갖추게 된 벤츠는 올해에도 AS센터 5곳을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벤츠 고객이 AS를 신청했을 때 걸리는 평균 대기일(2.5일)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안성에 마련한 부품물류센터는 확장된다. 350억원이 투입되는 공사가 끝나면 상시부품보유 개수가 4만5000개에서 6만5000개로 늘어나고, 입하출하장과 인력은 각각 15개와 50명이 늘어난 27개와 100명이 된다. 아울러 동아시아 내비게이션 기술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할 R&D센터는 연구 인력이 20여명 증원된다.

 

국내 부품업체와 협력도 강화된다. 벤츠와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50여개 협력사는 지난해 5400억원을 포함해 2년 동안 독일 다임러그룹에 1조원 어치를 공급했다. 올해는 지난해 새로 체결한 2조원 어치 구매계약에 따라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시와 판매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화도 가속화된다. 첨단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콘셉트 전시장에서 고객 데이터 관리 및 실시간 시승 예약 또는 재고 관리, 계약·지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통합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세일즈 터치’가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와 연동된 ‘젠트리 포털 프로’ 시스템을 통해 사전 원격진단이 가능해짐으로써 서비스 절차도 더욱 빠르고 편리해진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예상을 뛰어넘은 지난 2년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감동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끌고, 업계 리더로서 책임있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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