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 성장에도 경영실적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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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수 성장에도 경영실적 ‘적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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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 수출 감소로 7.8%↓
▲ 렉스턴 스포츠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2017년 기준 판매 14만3685대에 매출 3조4946억 원, 영업손실 653억원, 당기순손실 6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내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전년 대비 29.2%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증가로 경영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13일 쌍용차에 따르면 2017년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 선전과 G4 렉스턴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G4 렉스턴이 각각 소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SU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손익 실적은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653억원에 이르렀고 당기순손실 또한 658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2017년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만7034대에 매출 9022억원, 영업손실 257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와 원화 강세 흐름 속에서 손실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 시장안착을 통해 브랜드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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