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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버스캠페인] 승·하차 승객 안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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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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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출발·급정지 금지는 기본수칙
- 부단히 실내 거울로 승객 확인을
- 하차 후 2~3초 지연 출발 바람직
- 교통약자엔 더 세심한 주의 필요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버스 교통안전을 이야기 할 때 다른 자동차의 경우와는 엄격히 구분되는 버스만의 특성, 즉 다수 승객의 승하차 문제와 교통안전의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실제 버스의 교통사고에서 차내 안전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오르내리는 수준이라고 할 때 버스 교통안전에서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부분으로 꼽는 전문가도 많다.

이와 관련, 수년 전 한국소비자원은 버스의 차내 안전사고 원인으로 급제동이나 조기 폐문 등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86.7%에 이르며, 승객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1.7%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승객이 차에 오를 때와 내릴 때 일어나는 사고가 포함된다고 할 때 승객의 승차에서부터 하차 시까지 전 단계에서의 안전관리는 버스 교통안전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승하차 승객의 안전 문제를 집중 점검해 보기로 한다.

 

 ◇승·하차 사고와 예방요령

 

#사례1 : 버스 이용자 윤OO(여·30대·서울 성동구 거주)는 시내버스 탑승 중 버스의 급출발과 급회전으로 인하여 차내에서 넘어지면서 손잡이 대와 좌석에 부딪혀 어깨와 가슴에 골절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례2 : 버스 이용자 최◯◯(여·70대·충북 청주 거주)는 시내버스 하차 중 갑자기 문이 닫히면서 출입문에 끼었고, 다시 출입문이 열리면서 도로 바닥으로 떨어져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상기 2건의 사고 사례는 한국소비자원이 파악해 공개한 버스 승·하차 승객의 안전사고 중 일부다. 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사고 유형별로는 차량 운행 중 버스 내 바닥에 넘어져 다치는 ‘운행 중 넘어짐’ 사고가 86건(29.0%)으로 가장 많았고, 좌석·요금정산기 등 버스 내 시설물과 부딪쳐 다치는 ‘시설물 충돌’ 사고가 77건(25.9%), 버스에서 내리다가 넘어져 다치는 ‘하차 중 넘어짐’ 사고가 45건(15.2%) 등이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운전자의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기본적으로 출발과 정지 시의 여유를 권고하고 있다. 급출발, 급정차, 급핸들 조작 등을 삼가며 특히 승차한 승객이 완전히 착석하거나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탑승을 마친 상황을 확인한 다음 출발하는 것이 기본 요령이다. 특히 정류장에 접근했을 때는 서서히 속도를 줄여 자연스럽게 정차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 한다.

승하차 시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탑승객을 확인한 다음 출발하거나 정차하는 것은 기본. 개문 발차나 문끼임 사고는 운전자가 승객의 탑승이나 하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할 때 발생하는 사고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버스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버스 승하차 시 사고 유형으로 ▲하차 중 넘어짐(15.2%) ▲출입문 끼임(9.8%) ▲승차 중 넘어짐(3.4%) ▲승차 중 계단 충돌(1.7%)의 순으로 나타나 있다.

특히 하차 중 사고는 개문 발차나 문끼임에 의해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고령자나 어린이, 지체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하차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가 출발할 때 일어나는 사고이므로 조급한 출발은 철저히 배제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문을 열고 닫을 때 승객의 승·하차를 확인한 다음 최소 2~3초 시간을 두고 승하차자의 동향을 확인한 후 문을 닫고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준수해야 한다.

또 다른 차내 안전사고의 유형으로는, 하차 직전 하차문에 미리 가서 하차 준비를 하는 승객이 버스의 급정지로 몸이 쏠리면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는 사례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미리 “내리실 승객은 미리 하차벨을 누르고 버스가 완전히 멈춰설 때까지 자리에서 앉아계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요령이다.

출입문 끼임사고는 승차 시가 아니라 하차 시에 발생한다. 운전석에서 하차 승객의 동향이 시야로 완전히 파악되지 않는 상황에서 승객이 하차를 완료했을 것으로 보고 서둘러 차를 출발시킬 때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석에서 사이드미러를 통해 하차하는 승객이 완전히 버스에서 하차를 완료해 목적지 방향으로 보행을 시작했음을 확인한 다음 출발하는 것이다. 또한 출발은 서서히 속도를 높여 급출발로 인한 또 다른 사고의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교통약자 보호대책

 

노약자와 지체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공통적으로 정상인에 비해 신체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버스 승차와 하차 시 동작이 더디고 불완전하다는 특성이 있다.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 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이들을 위해 한 템포 느리게 운전하는 여유와 배려가 필요하며 시간 지체는 매우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최대한 교통약자에 맞춤형 운전을 해야 하며, 실내거울이나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행동을 관찰하며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한 안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다.

또한 승차한 교통약자가 버스의 운행에 따른 영향을 최대한 적게 받도록 하기 위해 출발과 정지 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밟아야 한다.

고령자는 차체의 작은 흔들림에도 넘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 탑승 직후 안전하게 착석할 때까지 출발을 늦추며, 하차 시 무리하게 탑승구 앞에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좌석에 앉아 있을 것을 안내하는 것이 좋다.

운행 중인 저상버스에는 휠체어 장애인이나 유모차 이용자도 탑승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먼저 휠체어나 유모차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차체를 최대한 정류장에 근접해 정차시키도록 한다. 이들의 승하차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 오히려 서두르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나 서두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탑승한 휠체어나 유모차가 안전하게 고정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확인한 다음 출발해야 하며, 운행은 평소보다 더욱 조심스럽게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운전자에게 의외의 상황을 제공할 가능성은 어린이들이다. 어린이는 키가 작아 운전자의 시야에서 벗어나기 쉬우므로 운전자가 예민하게 주의하지 않으면 불의의 차내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어린이는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손잡이를 잡았는지, 좌석에 착석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는 하차 시 급하게 뛰어나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차 시 속도를 최대한 줄여 서서히 정차하되 하차 문은 차체가 완전히 멈춰 선 다음 개방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가 하차를 마친 다음, 안전하게 정류장 쪽으로 이동해 보행공간으로 향하고 있는지 사이드미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한 후 서서히 출발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이 탑승하는 경우다.

시각장애인은 혼잡한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탑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타인의 도움을 받는 시각장애인이라 해도 탑승과 하차 시 운전자로서는 각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우선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서는 차체를 정류장에 최대한 근접해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록이나 점자형 정류소 우치에 정확히 정차시키야 한다. 탑승이 완료되면 좌석에 착석할 때까지 차체를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하차 시에는 차체가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안내해야 하며, 하차 시에도 완전히 하차를 마치고 보행을 시작할 단계까지 확인한 다음 출발하도록 한다.

상기 지적한 유의사항 외에도 버스 승차 중 차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속도 조절, 급핸들 조작 금지 등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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