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진출 교두보 현지공장 상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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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 진출 교두보 현지공장 상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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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드라프라데시州 현장서 행사
[참고사진] 기아차는 이달 델리 모터쇼에 참가해 인도 자동차 시장 데뷔를 알렸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SP’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현지시간 22일 오전 인도 공장 성공 건설을 기원하는 상량식 행사를 실시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州 아난타푸르 지역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이날 상량식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을 비롯해 협력사와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 생산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가 마무리됐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의 공장 건설을 통한 자동차 신흥대국 인도 시장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 신 시장을 개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 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도약했다.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급률 역시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시장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강력한 판매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딜러 후보사 모집을 위해 델리, 뱅갈루루, 뭄바이, 콜카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딜러 모집 로드쇼를 개최했다.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현재는 딜러 선정을 위한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아차는 이달 델리 모터쇼에 참가해 인도 자동차 시장 데뷔를 알렸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SP’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SP’ 콘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 소형 SUV 콘셉트카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기아차 인도 공장 첫 번째 차종으로 생산·판매된다. 와이드하고 안정감 있는 차체와 롱 후드 스타일 스포티한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강건한 스타일의 SUV이며,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해 첨단 이미지가 구현됐다. 기아차는 ‘SP’ 콘셉트카 양산 모델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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