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명에 얽힌 역사, ‘지하철을 탄 서울史’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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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명에 얽힌 역사, ‘지하철을 탄 서울史’ 발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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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지하철 역명 통해 서울 역사 설명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지하철 역명에 얽혀 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읽을 수 있는 대중서 ‘지하철을 탄 서울史’가 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편찬한 이 책은 ‘서울역사강좌’ 시리즈 제5권으로 발간된 됐으며,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진행하는 2018년도 상반기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강좌 교재로도 사용된다.

‘지하철을 탄 서울史’는 약 300페이지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청에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10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 각 도서관에는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1974년 1호선 개통 이래 45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된 지하철은 이제는 시민들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서울 지하철 역명은 그 곳과 관련된 지명, 인명, 사건 등과 관련된 것으로 지어졌다. 서울 지하철의 역명은 단순한 교통시설의 명칭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생활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된 것이다.

제기동역·동묘앞역은 조선시대 제례에서 비롯된 지하철 역명이다. 또한 장승배기역·당고개역처럼 민간신앙과 연관된 곳도 있다.

광흥창역은 관리들에게 녹봉을 나눠줬던 광흥창에서 유래한 지하철 역명이다. 그리고 봉수와 역참이 있었던 봉화산역·구파발역·양재역·노원역 등 역명을 통해 근대 이전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구로공단의 역사를 대변하는 구로디지털단지역·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이들 지하철 역명들은 근대 이후, 나아가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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