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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행자 교통사고사망 ‘빨간불’
유희근 기자  |  sempr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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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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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전체 사고사망 절반 넘어…“무단횡단이 주범”
- 위험구간 특별관리 계획·간이중앙분리대 설치도 해법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 이대역∼아현역 구간과 송정역 2번 출구 앞이 무단횡단사고 '고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17년 5년간 이들 구산의 무단횡단 사망자는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1823명 가운데 보행자는 1041명으로 절반을 웃도는 57.1%였다. 이 가운데 무단횡단 사망자는 618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59.4%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행자 사망사고가 잦은 곳은 영등포구(49명)였으며 마포구(36명), 동대문구(35명), 구로구(32명), 송파구(31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노원구·성동구(각 15명)였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301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8.7%였고 51∼60세(113명·18.3%)와 41∼50세(59명·9.5%), 61∼64세(7.3%)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11∼1월 등 주로 겨울철에 집중됐고, 하루 중에서는 오전 5∼7시 새벽 시간이 가장 많았다.

도로 크기별 비율을 보면 편도 기준 3차로(32.8%)·4차로(25.6%)·2차로(20.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은 이번 통계를 토대로 사고 발생 장소 500곳을 선정하고 이를 발생시간·월별·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3개 등급으로 나눠 특별관리 할 계획이다. 사망사고가 3건 이상인 17곳은 '가' 등급을, 사망사고가 2건인 79곳과 1건인 404곳은 각각 '나'와 '다'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경찰은 '가'와 '나' 등급을 받은 96곳 중 간이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이 47곳에 불과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간이 중앙분리대는 보행 사고 방지에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로 서대문구 독립문역 사거리∼서대문역 사거리 구간은 최근 5년간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3건 발생했지만, 2016년 8월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이후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강서구 염창역∼양화교 교차로 역시 5년간 2건의 무단횡단 사망사고가 있었지만 2015년 11월 간이 중앙분리대 설치 이후로는 같은 사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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