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F 디자인상’ 대거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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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F 디자인상’ 대거 수상 쾌거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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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비트360’ 2개 부문 본상
▲ 기아자동차 비트360 실내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국제포럼디자인 주관 ‘2018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 본상 9개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 브랜드체험관 ‘비트360’은 실내건축과 커뮤니케이션 2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고 현대차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i30 패스트백·코나, 기아차 모닝(해외명 피칸토)·스토닉·스팅어, 제네시스 G70이 제품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및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1953년 설립)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포장·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2018년도는 디자인 품질, 평가 재료, 혁신성, 브랜드 가치 등을 기준으로 7개 부문 67개 분야에 걸쳐 수상 대상이 선정됐다. 다음달 6일 독일 뮌헨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우선 기아차 신개념 복합 브랜드체험관 비트360은 디자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 2018 iF 디자인상 실내건축 부문 상점·쇼룸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부문 기업이미지·브랜딩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1907㎡(570평) 규모로 지어진 비트360은 카페·가든·살롱 등 각기 다른 세 가지 테마 공간 조합으로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 가지 테마 공간은 K-모뉴먼트라는 매스구조물과 바닥의 원형 트랙으로 이어져 방문객이 트랙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다. 기아차는 각종 신차 런칭 행사와 뮤직콘서트나 서핑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며 고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월 개관돼 지난 1월까지 누적방문객 7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부문 차량 분야 본상을 대거 수상하며 자동차 디자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와 i30 패스트백 및 코나 등 3개 차량이 선정되며 5년 연속 본상을 받았다. 쏠라티 무빙 스튜디오는 현대차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탄생시킨 차량으로, 가수를 비롯한 연예인이 차량 안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 집중됐던 자동차 역할을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취지 아래 진행됐다. ‘사용자 중심 안전한 방송 스튜디오’를 목표로 고성능 카메라, 음향, 조명장비를 탑재하고 제작자 전용 시트와 편집장비 등을 마련해 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방송 촬영과 편집 작업할 수 있다.

i30 패스트백은 우수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i30에 스포티 감성을 불어넣은 파생모델이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3도어로 제작되는 일반 준중형 쿠페와 달리 5도어 쿠페로 i30 패스트백을 디자인했다. 차체 높이와 라디에이터그릴을 낮춰 와이드한 인상을 만들었고 에어 인테이크그릴을 수평형으로 낮게 배치해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코나는 현대차가 차세대 SUV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내놓은 야심작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갖췄다. 특히 현대차는 코나가 진출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것을 감안해 투싼이나 싼타페 등 상위 모델과 차별화된 공격적인 디자인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램프, 범퍼와 램프 및 휠을 보호하는 형상 범퍼 가니시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모닝·스토닉·스팅어 등 3개 차량이 선정되며 9년 연속 본상을 받았다. 모닝은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 요소로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한편, 개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디테일을 통해 세련미가 한층 강조됐다. 차체 전면은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그릴로 진보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동시에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을 서로 연결함으로써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체 측면은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라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고 후면은 기존 세로형 리어램프 폭을 더욱 넓혀 입체감을 향상시켰다.

스토닉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 협업으로 완성됐다. ‘날렵한 이미지 소형 SUV 리더’ 콘셉트에 걸맞게 스포티한 젊은 감각 디자인으로 탄생됐다. 앞모습은 후드에서 휠 아치로 이어지는 풍부한 볼륨에 특징적인 캐릭터라인을 더해 당당한 SUV 이미지를 강조했고 입체적인 크롬 라디에이터그릴과 다이내믹한 조형 범퍼 등으로 견고한 이미지가 구현됐다. 옆모습은 스포티한 느낌의 차체비례를 바탕으로 스카이 브리지 루프랙을 탑재해 다이내믹하면서도 견고한 이미지를 갖췄고 뒷모습은 볼륨감 있게 설계된 테일게이트에 투톤범퍼를 배치해 강인함을 나타냈다.

스팅어는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을 통해 기존에 세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됐다. 전면은 호랑이코 형상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한 이미지 헤드램프, 직선으로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드 등으로 고급스럽고 강렬한 인상을 강조했다. 측면은 긴 보닛과 짧은 앞 오버행,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라인으로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갖췄고 후면은 검은색 타원형 듀얼 트윈 머플러와 세련된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으로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G70’이 선정되며 브랜드 최초로 iF 디자인상 본상을 받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차량으로, 차량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추구해 ‘운동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 전면은 유광 크롬 베젤 메시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서 시작된 후드 캐릭터라인, 볼륨감 있는 후드, LED 헤드램프와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 등으로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 크롬 창문 몰딩 등으로 빠르고 날렵한 에너지를 표현했고 후면은 브랜드 고유 램프 디자인을 계승·발전시킨 LED 리어 콤비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등으로 우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에서 수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고객과 접하는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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