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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택시캠페인] 3월 안전운전 요령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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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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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마음의 긴장감 풀리면 ‘사고 위험’
- 잔설·새벽 결빙 등 위험요소 많아
- 단계적 제동으로 미끄러짐 주의를
- 운전자 건강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교통신문] 겨울이 끝나고 마침내 3월이 온다. 택시운전자들은 대부분 3월이 반갑다고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우내 침체됐던 분위기가 상승하고 사람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증가해 택시 승객도 그만큼 늘어나리라는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승객이 늘면 수입도 증가해 어느 시기보다 택시운전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때다.

그러나 이 시기는 택시영업에 매우 중요한 변화가 나타난다. 택시교통사고가 3월을 시작으로 약 두어 달 가량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이는 많이 운행하면 할수록 사고도 늘어난다는 속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택시 역시 운행거리에 비례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수입금이 높아지는 것과도 비례한다. 더많이 벌어도 교통사고 처리에 더많이 지출하면 노력도 허사다. 따라서 이 시기가 어느 때보다 교통안전에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택시업계는 전통적으로 3월에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계절 택시교통안전의 요체는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잔설과 해빙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다. 이 계절 가장 위험한 요인은 바로 이 점이라 할 수 있다. 3월 초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 따라서 피부로 느끼는 온도는 높아졌으나 아직도 지반이나 야외시설물 등은 얼어있거나 비로소 해동을 맞는 시기다.

3월 초 어느 오후, 눈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지반이 해빙의 진행에 의해 느닷없이 꺼지거나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녹아내리면서 도로 주위의 토사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일도 빈번히 발생한다. 교통량이 많지 않은 지역일수록 더욱 위험한 광경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다. 외곽 도로나 산기슭을 따라 개설된 도로 등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막 해빙이 시작돼 '얼음 반 물 반'으로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 진행되는데 이곳을 별 주의력 없이 지나다가는 영락없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안전운전 요령은 도로 상황에 특히 민감하게 대처하는 긴장감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나 도로 주변이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알 수 없으므로 시각적으로 높은 주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야간운전 시에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주간에는 10℃ 이상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완연한 봄을 느끼다가도 야간에는 도로가 다시금 얼어붙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지 않고 야간에 외곽 도로 등 지반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는 구간을 함부로 달리다 가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새벽 근무교대를 하고 이른 출근길 승객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 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밝아오는 도로 표면은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상외로 미끄러운 상태로 변해있을 가능성이 높다. 밤새 낮은 기온으로 빙점 또는 그 이하로 떨어져 살얼음이 끼어있다가도 아침이 오면서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이것이 녹아 도로 표면에 미세한 습기와 얼음알갱이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이같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속도를 내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영락없이 빙판길 사고를 재연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 새벽이나 오전 이른 시간에는 특별히 제동시 단계적으로 속도를 줄이며 조향장치 조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참고로, 이같은 현상은 시내 도로에 비해 교량 위나 터널 출입구 등에서 더욱 확연히 나타나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한 사고위험이다. 3월 초반은 특히 주야간의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표에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을 따라 봄철 안개가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서해안의 습도 높은 공기가 야간에 냉각됐다 아침이 되면서 기온이 급상승함에 따라 안개로 변하기 때문이다.

봄철 안개는 그 농도가 짙어 자주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서해안이 아니라도 내륙의 강변, 하천이나 호수 주변지역도 그와 같은 연무, 안개현상이 자주 나타나므로 이 지역에서 운행하는 자동차는 지역적·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안전운전에 유념해야 한다.

안개는 운전자의 시야를 차단하는, 매우 심각한 운전장애요인이다.

따라서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시간대, 계절 등에 맞는 운전요령과 주의사항 등은 미리 충분히 인지, 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안전관리상의 문제다.

평균 기온이 영하권인 겨울철의 자동차 상태와 해빙 이후의 봄철 자동차 상태가 같을 리 없다. 특히 겨우내 눈길을 자주 운행한 차량의 경우 우선 차내 하부에 자주 염화칼슘이 침범,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이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다음으로, 엔진오일 등 각부의 오일류도 겨울을 지나면서 성상이 크게 변한다. 영하의 기간 동안 사용한 오일은 원칙적으로 전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상태를 봐가면서 교환 또는 보충 등으로 정상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특히 기온에 민감한 제동장치·조향장치 등의 오일류의 점검은 필수적이다.

영하의 기온은 배터리 소모를 촉진한다. 특히 겨울은 밤이 길어 전력 계통의 소모성 부품이 노후하거나 성능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각종 전구도 점검, 불량시 제때 교체해 주도록 한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및 윈도 워셔액 점검, 브레이크장치의 적정 여부 등도 필수적인 확인사항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자동차 각부의 점검이 끝나고 운행에 적합한 상태를 갖춘다 해도 안전운전의 핵심은 여전히 운전자의 마음가짐이다. 봄은 긴장감이 풀어지기 쉬운 계절적 환경에다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을만한 도로환경의 변화도 나타나는 시기다.

3월은 가로수치기 작업이나 도로 표지판 개보수, 미뤄두었던 도로 포장작업 등도 재개되는 시기이므로 운전중 한 눈을 팔다가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놓지 않는 일이다.

운전자 건강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겨우내 추위 등을 이유로 실내생활을 계속해오면서 약화된 건강은 봄을 맞아 체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운전 중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면 졸음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직업운전자, 특히 택시운전자는 기본적으로 체력 저하에 따른 졸음운전을 이겨낼만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 변화무쌍한 초봄의 일기 상태 때문에 감기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감기가 걸리면 운전중 집중력이 떨어지고, 노곤함이 찾아오기 쉬워 운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흔히 감기약을 복용하기도 하나 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을 함유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부득이 감기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라면, 의사의 조언을 받아 졸음 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택시운전자는 이같은 건강 상의 문제에 유념해 평소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휴식, 수면 등으로 업무에 적합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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